728x90 반응형 어싱51 아니 벌써, 이른 새벽 공원 맨발걷기 아주 이른 새벽 시간이다. 집 바로 앞 운동장을 두고 공원으로 향했다. 이렇게 이른 시간 공원으로 가보는 것은 처음이다. 가는 길에 여러 사람을 마주쳤다. 아니 벌써, 새벽 5시 32분, 이른 것이 아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팡이 집고 걸어가시는 분이 보인다. 아주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새벽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분들도 있다. 공원에 설치된 시계를 바라보니, 새벽 5시 32분이다. 아니 벌써 공원에서 걷고 있는 분들이 여럿이다. 몇 시에 나오셨길래 운동을 마쳤단 말인가. 이르다고 생각했던 시간이 이른 것이 아니었다. 공원에서 산책하기 전, 천변 산책로로 내려가 봤다. 그런데, 올라오고 계신 분이 있다. 몇 시에 운동을 시작했는지 궁금해진다. 산책로 따라 오가는 사람들 여럿을 마주했다. 일찌감치 .. 2023. 9. 19. 파란 가을 하늘 바라보며 맨발걷기, 중촌공원 맨발걷기 일상, 가을 문턱 공원 산책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 분다. 오전에서 오후로 바뀌는 지금, 뜨겁게 햇빛 내리쬔다. 햇빛 직접 받으며, 걷는 곳도 있지만, 울창한 숲이 대부분이다. 나뭇잎 사이를 뚫고 햇빛 깊숙하게 비친다. 산책로 옆에 신발 벗어놓고 맨발걷기 시작했다. 고운 흙 쌓였던 흙길은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고운 흙도 있지만, 작은 돌이 박힌 곳도 있다. 잣나무 잎 쌓인 곳을 걸을 때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진한 초록 빛 잔디 위를 지나고 산책로 옆 무성하게 자란 풀 다리를 스치며 간지럽힌다. 다리가 무겁다 생각되면, 잠시 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쉬었다 간다. 공원 산책로는 볼거리가 많아서 좋다. 풀들도 자라고 가끔 꽃 구경도 한다. 어디까지 올라가려는 것일까. 메타세콰이아.. 2023. 9. 19. 가을 장맛비와 함께 맨발걷기, 중촌공원 맨발걷기 최고의 조건, 폭우 쏟아지는 공원 산책로 밤새 내리고 있는 비를 그치지 않고 계속 쏟아진다. 빗줄기 굵어지더니 세차게 퍼붓는다. 가을 장맛비 쏟아진다. 여름 장마비의 양과 강도에서 뒤지지 않는다. 두 손으로 우산대 꼭 잡고 맨발걷기 시작했다. 한동안 쏟아진 비로 지대가 낮은 곳에 물 고였다. 버드나무 아래 정자 주변도 물 가득하다. 공원 산책로 전체에 물이 흐른다. 지대가 낮은 산책로에 물이 한강이다. 흙길 산책로는 물길로 바뀌었다. 고운 흙 쌓였던 산책로는 질퍽거린다. 메말랐던 잣나뭇 숲길은 물 고이지 않고 쑥쑥 잘도 빠진다. 비가 그칠 때까지 한참 동안 맨발걷기를 이어갔다. 올여름 장마에 이어 가을장마가 시작된 9월까지 빗속 맨발걷기를 여러 번 했다.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날에 맨발로 걷기는.. 2023. 9. 18. 저녁노을 바라보며 공원에서 맨발걷기 맨발걷기 일상 요즘은 주로 운동장에서 맨발걷기를 한다. 평평한 운동장에서 맨발로 걷는 것은 접근성도 좋고 안전하다. 때때로 지루함을 해소하려 공원 산책로를 찾아간다. 해가 서산에 기울어가는 시간 아직까지는 걷기에 괜찮아 보인다. 흙길에는 아직도 뜨거운 기운이 남아있다. 해가 서산에 기우는 만큼 공원 산책로도 어둠이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한다. 그만큼 흙길은 선선하게 식어간다. 저녁 노을에 비친 소나무도 형체가 또렷해진다. 어두운 산책로에 가로등 켜졌다. 공원 산책로에는 야자매트가 깔린 곳도 있다. 고운 흙길을 밟을 때, 촉감은 부드럽게 스며든다. 작은 돌들이 박힌 바닥길을 걸을 때는 성큼 성큼 걷는다. 산책로 옆 잔디 덮인 곳은 시원해서 좋다. 아직도 모기는 사라지지 않고 달려든다. 그래도 나무 사이로, .. 2023. 9. 12.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