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861 생동하는 봄, 공원에서 맨발걷기 봄기운이 가득한 공원 한 바퀴 산행 중에는 산에서, 그렇지 못한 때는 집 앞 학교 운동장에서 맨발걷기를 한다. 학교 운동장을 벗어나고 싶을 때, 좀 더 떨어진 곳, 공원을 찾는다. 오늘은 아침 일찍 공원에서 맨발걷기를 했다. 4월 중순이 넘었으니, 만물이 소생하는 봄도 시기적으로 중간을 지났다. 누렇던 잔디도 제법 푸른빛으로 변했다. 잔디 사이사이에 쑥과 토끼풀 등 여러 가지가 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도 잎이 돋아나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공원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보도블록이 깔린 넓은 공원 산책로를 운동장 트랙을 돌듯 걷는 사람들이 많다. 또 다른 쪽은 울타리 옆으로 난 흙길이다. 잔디밭으로도 작은 흙길이 있다. 길 옆에 신발을 벗어놓고 봄기운이 가득한 흙길을 맨발로 걷기 시작했.. 2023. 4. 22. 맨발걷기의 첫 걸음, 버림으로 땅과 하나 됨 맨발걷기의 첫걸음, 신간 도서 구입 그동안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다가 오랜만에 책 2권을 구입하려고 주문했다. 주문한 책이 오늘 도착했다. 2권 중 1권은 '맨발걷기의 첫걸음'(박동창 지음, 2023)이라는 책이다.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회장 박동창 님의 4번째 저서인 것 같다. 표지에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공식도서라는 말도 적혀있다. 최근에 시민운동본부는 국민운동본부로 조직명이 변경되었다. 표지만 넘겨봤다. 제1장 제목이 맨발을 통한 대지와의 교감이다. 저자는 처음으로 운동화를 벗게 된 동기를 첫 페이지에 실었다. 소제목 두 번째, 맨발-버림의 미학, 벗음의 미학이다. 맨발로 처음 걸을 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불편했던 마음이 적혀있다. 작년 8월 처음으로 학교 운동장을 걸을 때도 그랬다. 그.. 2023. 4. 20. 일을 통한 깨달음, 근육통(筋肉痛)과 마음 통(心痛) 비닐하우스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분들은 사시사철 쉼 없이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우스 안에는 이미 출하는 하는 것도 있고 일찍 심은 것들은 훌쩍 자란 것들도 있다. 하우스 안을 들여다보니, 심고 키우고 출하하고 하는 일들이 계속 때를 맞춰 진행되고 있다. 근육통과 마음통, 일을 통한 깨달음 아주 드물게 가끔 농사짓고 있는 형님 집에 간다. 그러면 혼자 일하기에는 더딘 일을 함께 하곤 한다. 오늘은 호박을 심기 전에 준비해야 할 일을 함께 했다. 요즘 농촌은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 먼저 기둥 높이를 4단계로 나눠 줄을 길게 늘어트리는 일이다. 혼자 하기가 쉽지 않다. 줄을 기둥에 감고 나아가면, 뒤에서 팽팽하게 당겨줘야 한다. 다음은 위에서 아래로 늘어트릴 끈이 필요하다. 철구조물 맨 위에서 .. 2023. 4. 20. 비 그친 저녁, 학교 운동장 맨발걷기 학교 운동장 맨발걷기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먼 산은 안개에 가려 안 보인다. 어디를 가든 흙길이 있으면, 맨발로 걷는다. 일상이 되었다. 오늘은 낮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면. 낮이든 밤이든 집 앞 학교 운동장에서 맨발걷기를 한다. 운동장은 환하게 비쳐주는 불빛 2개가 있다. 어두워져 운동장 모래도 어두운 빛으로 보인다. 낮에 걸음 수가 많은 날은 운동장을 걷지 않고 제자리에 서있는 날도 있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비가 오고 있거나 비가 그친 후, 운동장을 맨발로 걷는 것은 가장 좋은 상황이다. 흙도 부드럽고 촉감도 좋다. 발바닥을 통해서 전해지는 느낌이 좋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을 때, 신발이라는 공간에 갇혔던 불편함에서 자유를 얻는다. 몸속에서 불안정했던 활성산.. 2023. 4. 18. 서울 도산공원, 도산안창호기념관 도산공원, 도산안창호기념관 주소 : 서울특별시 도산대로 45길 20(강남구 신사동 649-9) 서울 도산공원에 잠시 들려 한 바퀴 돌아보았다. 입구 바로 오른쪽에는 도산안창호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공원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천천히 걸으면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곳곳에 게시된 도산의 말씀을 읽어 볼 수 있다. 도산공원이 어떻게 조성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덧붙였다. 도산공원의 유래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38년 3월 10일 해방도 보지 못하고 서거하셨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3년 11월 10일 도산 안창호선생의 나라의 자주와 독립을 위하여 바친 애국정신과 교육정신을 귀감으로 삼고자 도산공원을 조성하였고, 도산안창호선생 유해와 이혜련 여사의 유해를 미국 LA에서 옮겨와 합장 안장하였다.. 2023. 4. 16. 대전 노루벌 적십자생태원 옆 유형문화재 21, 22호 대전 유형문화제 21, 22호 노루벌 적십자생태원 반딧불이 서식지 옆에 민가가 보인다. 지붕이 기와로 색이 바랜 것이 꽤나 오래된 듯하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유형문화재 표지석과 설명판이 서 있다. 집 내부는 사람이 거주하고 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위치 : 대전 서구 흑석동 산 97 상제집략판목재, 유형문화재 제21호 벼슬을 하지 않고 오직 성리학과 문학에만 전념한 무와 권순경(無窩 權舜經)의 글을 새긴 판목으로 모두 66판 132면으로 이루어졌다. 총 4권으로 구성된 판목 1~3권은 상례(喪禮), 4권은 제례(祭禮)로 사계 김장생이 펴낸 “상례비요(喪禮備要)”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상,제례에 관한 사항을 계통적으로 정리하고 있어 의례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용천연고판목(.. 2023. 4. 16.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야생화원 돌단풍 장태산자연휴양림 야생화원 장태산자연휴양림 정문을 지나 왼쪽 천변으로 야생화원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구역을 나눠 여러 야생화를 심었다. 지난 2월 중순에는 텅 비어 었는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잠시 발걸음 옮겼다. 가장 새싹을 돋아 푸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입구 바로 왼쪽에 비비추다. 아직 싹이 돋아나고 있는 모습 보인다. 그 가운데 유일하게 활짝 꽃을 피운 것이 있다. 돌단풍이다. 주변 친구들은 아직 기다려야 할 거 같은데, 꽃은 절정의 시기인 듯하다. 기온이 조금만 오르기 시작하면, 자신의 때에 맞춰 가을까지 예쁜 꽃들로 장식될 것이다. 휴양림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야생화원을 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숲속은 완연한 봄은 아니지만, 서서히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중이다... 2023. 4. 15.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 황톳길, 맨발걷기 후 족욕체험 계룡스파텔 황톳길 지하철을 타고 유성온천역에서 내린 후, 계룡스파텔 황톳길로 향했다. 유성 인근에서 약속이 있는 날은 조금 일찍 도착해서 맨발걷기를 하곤 한다. 신발을 벗어놓고 한 바퀴를 돌아오니, 개인마다 편리한 곳에 벗어놓은 신발들이 보인다. 이전에 왔을 때보다 맨발걷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규모는 작지만, 접근성이 매우 좋다. 황톳길 옆 황매화가 활짝 피었다. 양도 제법 많다. 황매화뿐만 아니라 우거진 숲 속에 겹벚꽃이 만발했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겹벚꽃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이 여럿이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꽃구경도 할 수 있으니 즐거움이 더해진다. 처음 왔을 때 보았던 진흙탕을 만들었다. 마지막 바퀴를 마치고 맨발로 질퍽한 황토탕에 발을 담갔다.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촉감이 매우.. 2023. 4. 13.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10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