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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201

비 쏟아지는 공원 산책로 맨발걷기 아침부터 이슬비 조금씩 내리더니 오후까지 계속된다. 오후 들어서 공원 산책로에서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맨발걷기 효과 가장 좋은 날 공원 구석구석에 진하게 배롱나무 꽃 예쁘게 피었다. 계속 내린 비에 배롱나무 가지 휘어지고 꽃잎도 무겁게 보인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슬비에 땅이 말랑말랑해서 걷기에 좋았다. 최대한 천천히 어슬렁 걸음으로 걷고 있는데, 빗줄기가 굵어진다. 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나무 아래로도 사정없이 장대비 쏟아진다. 금세 그칠 줄 알았는데 계속 많은 양의 비가 퍼붓는다. 우산을 단단히 붙들고 맨발걷기를 계속 이어간다. 다행인 것은 바람이 불지 않는다. 촉촉했던 땅은 빗물을 충분히 머금고 밖으로 밀어내기 시작한다. 산책로에 물 고이기 시작하더니 물 흘러간다. 산책로는 물길로 바뀌었다. 물길따.. 2023. 8. 30.
당신의 맨발이 의사이다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이다 가끔 둘레길 입구에 표지석이 서 있는 것을 본다. 표지석 전면에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다.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입니다."라는 슬로건이다.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는 해마다 봄이면 산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산줄기에 자연스럽게 펴있는 벚꽃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서대산 바로 아랫동네 보광리에 이어 상곡리와 산안리가 정겹게 붙어있는 이웃마을이다 그 마을 이름을 따서 보곡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오래전, 처음으로 찾아갔을 때, 그 입구에서도 같은 내용이 적힌 표지석을 볼 수 있었다. "보곡산골은 종합병원이요 당신의 두 다리는 의사입니다." 대한걷기연맹의 슬로건은 걷기 운동을 권장하여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요즘 공원산책로와 운동장에서 걸으며, 산책하는.. 2023. 8. 28.
신체와 정신을 편안하게 하는 것, 맨발걷기 맨발로 걷는 운동장 풍경 해는 서서히 서산에 기울기 일보 직전이다. 운동장에 길게 그렸던 그림자는 자취를 감췄다. 일몰 직전 서쪽 하늘은 붉게 물들었다. 하늘의 구름도 파노라마처럼 시시각각 변화한다. 순간순간 변하는 구름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 같다. 모양과 색깔을 달리하며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나간다. 해는 서서히 서산에 기울기 일보 직전이다. 운동장에 길게 그렸던 그림자는 자취를 감췄다. 자연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선물은 무한정하다. 운동장에서 맨발로 걸으면서 수시로 하늘에 그려진 그림을 감상한다. 넓은 운동장을 차지한 어린아이들은 한참 동안 축구에 여념이 없다. 신발 벗어 놓고 그늘에서 맨발걷기 하는 사람들 보인다. 처서가 지난 후, 바람결이 확 달라졌다.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습도가 쑥 빠졌다... 2023. 8. 26.
맨발걷기 효과 가장 좋은 날 며칠간 폭염에 후덥지근한 날씨가 절정을 치닫고 있다.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부터 하늘의 구름은 힘을 끌어모으는 듯하다. 하루종일 비를 고대하고 있는데, 비로소 저녁이 되어서야 하늘이 열렸다.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맨발걷기 가장 좋은 장소, 비 쏟아지는 운동장 때를 기다렸다는 듯, 우산을 받쳐 들고 집 앞 운동장으로 향했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힘 있게 들린다. 운동장에는 이미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신발을 벗어놓고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운동장 흙은 아직 온기를 그대로 품고 있다. 접지된 발바닥을 통해 따뜻함이 전해진다. 빗방울 소리는 더 강도가 세지기 시작한다. 운동장 흙은 아직 마음을 열지 않았다. 언제쯤 마음을 활짝 열수 있을까.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는 운동장 흙을 조..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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