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황톳길, 맨발길 조성이 경쟁이 붙은 듯하다. 공원, 산, 바다 심지어 도심 거리에서도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젠 맨발걷기 축제, 어싱축제가 생소하게 들리지 않는다. 그에 못지않게 맨발 걷기 열풍은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한글날 저녁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제대로 맨발 걷기' 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를 선택한 사람들
맨발 걷기를 시작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다. 2년 전엔 아파트 앞 학교 운동장에서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없었는데, 지금은 이른 새벽과 저녁 시간이면,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방송을 통해서 또는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진 이유도 있겠지만, 단순하게 건강에 좋다는 것만으로는 계속 이어가기가 힘들 것이다.
맨발 걷기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라도 맨발 걷기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스스로 미세한 변화, 즉 효과를 느낄 때만이 날씨와 장소에 관계없이 맨땅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제대로 맨발 걷기'(2024년 10월 9일 21:40 방송) 방송 중, 인터뷰를 한 맨발러들은 본인이 경험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나눴다.
"일단 3잘,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 좋아졌다.
"맨발 걷기를 시작한 이후로는 전혀 종아리가 붓지를 않아요. 활력이 생기고..."
"노화가 굉장히 더뎌지는 것 같아요."
"맨발로 걸으면 발에 지압이 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고 머리도 맑아지고"
모두 주관적인 내용이지만, 맨발 걷기를 통해서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들이니, 매일 맨발로 걷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을 것이다.
맨발 걷기 vs 신발 걷기,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걷기 프로젝트' 전·후 비교
맨발 걷기 5명, 신발 걷기 5명이 4주 동안 ‘걷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프로젝트 진행 사전에 혈액검사, 체성분 검사 등 기본적인 진단검사와 발 건강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근력검사, 근육 부피 검사 등 정형외과 진찰을 하고 사후 재검사를 통해 결과를 비교 관찰했다.
염증 수치 등 전반적으로 의미있는 변화
신발 그룹과 맨발 그룹의 4주 후 검사 결과는 체성분 변화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으나, 발근육두께, 염증수치, 엄지벌림근 단면적 변화, 발가락 근력변화 등 전반적으로 의미있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맨발 걷기는 접지를 통해서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한 내용 중 하나인데, 활성산소는 몸 속에서 만병의 근원인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변화
실험 결과 중 눈에 띈 것은 염증 수치가 확연하게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맨발 걷기 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변화는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불면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 녀 1명씩 2주간 매일 1시간 씩 맨발 걷기 후 변화 정도의 실험 결과도 볼 수 있었다.
코르티솔 변화 맨발 걷기 전, 후 비교
- 남성 참가자 : 맨발 걷기 전 14.88, 맨발 걷기 후 9.8
- 여성 참가자 : 맨발 걷기 전 14.6, 맨발 걷기 후 11.4
두 분 모두 잠을 자다가 깨는 일이 너무나 빈번했고, 한 번 깨면 다시 잠들기가 힘들었는데, 2주간 맨발 걷기를 한 후에는 각성의 빈도와 시간이 짧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사람, 맨발 걷기하면 위험하다
맨발 걷기를 시작한 후, 발이 불편해져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의 인터뷰도 있었다. 의사 선생님은 사람마다 발의 구조가 다르니 본인의 발의 구조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 발의 구조 : 평발, 일반발, 오목발
맨발 걷기 주의가 필요
- 발의 구조가 오목발인 경우
- 당뇨합병증, 당뇨병성 족부병증인 경우(상처가 나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여 악화될 수 있음)
안전한 맨발 걷기 방법으로 정돈된 산책로, 황톳길, 모래 사장 등에서 맨발 걷기를 권장하며, 맨발 걷기 후에는 깨끗하게 씻고 상처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몸 전체의 2%에 불과한 발이 나머지 98%의 몸을 지탱하고 있다. 발에 피로감, 근육 경련, 통증 등이 발생하면 발 건강의 적신호이니 100세 시대에 걸맞은 발의 건강 수명을 잘 지켜내는 것 또한 필요하다.
생로병사의 비밀, 926회 제대로 맨발 걷기 2024년 10월 9일 21:40 방송 다시 보기 |
▶2023.10.03 - [맨발걷기] - 맨발걷기 천연의 신경 안정 효과, 코르티솔 분비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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