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이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가 맨발걷기가 아닐까. 전국 곳곳에 맨발걷기 명소가 생기고 맨발걷기축제도 일반적인 일이 되었다.
맨발걷기 하기 좋은 명소에서 걸어보면 좋겠지만, 멀리 있는 것을 쉽사리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 오늘은 가끔 맨발걷기 하는 곳, 계룡스파텔 황톳길을 찾았다.
황톳길 옆 활짝 핀 맥문동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가로수마저 없으면, 뜨거운 뙤약볕 속을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유성온천공원으로 가는 길에 작은 은행나무 가로수 나뭇가지를 올려다 보니, 노랗게 은행 익어간다.
계절의 흐름은 이렇게 순리대로 때가 되면 꽃을 피운 후, 열매를 맺는다. 노란 은행이 탐스럽게 보인다.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 녹색 은행잎도 열매를 따라 노란 옷으로 갈아 입을 것이다.
유성온천공원 중간쯤에 위치한 계룡스파텔 황톳길 나지막한 언덕 경사면에 듬성듬성 보라색 맥문동이 활짝 폈다.
주변에는 백일홍 꽃도 보이고 봄철에나 피는 노란 황매화도 지금 다시 핀 꽃들이 있다. 황톳길 한복판 위로 줄기가 길게 휘어진 대추나무에도 열매가 여러 개 열렸다.
둘레길이가 그리 길지 않은 황톳길 옆을 지날 때마다 걸음 잠시 멈추고 맥문동 꽃에 눈길을 준다. 유난히 길 폭염 속 여름 날씨를 마다하지 않고 작년과 변함없이 지나가는 여행객들에게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맥문동의 꽃말
- 기쁨의 연속, 겸손, 인내
유성계룡스파텔 황톳길은 하루종일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도심 속 공원에 자리잡은 황톳길은 접근성이 좋아서 많은 맨발러들이 찾아와 즐겁게 걷는 맨발걷기 명소가 되었다.
가끔 비가 내리기도 하면, 움푹 패인 황톳길에 자연스럽게 맨발 족욕탕이 생기기도 한다. 입구는 물론이고 황톳길 주변에 벗어놓은 신발들이 줄지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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