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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오늘이 맨발로 걷기 가장 좋은 날, 호우경보 그친 공원 산책로

by 명천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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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것들이 없는 사람도 있을까. 내가 누릴 수 없는 것이 있으면, 그럴 수도 있다. 맨발걷기 하는 사람들에게 부러운 것은 무엇일까. 매일 걸을 수 있는 흙길, 황톳길 또는 바다 해변길 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러운 것이 없는 날이 1년에 며칠 있다. 바로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다. 우산을 쓰고 공원 산책로를 찾아간다.

 

오늘이 맨발로 걷기 가장 좋은 날

 

어제부터 내린 비는 새벽에 엄청난 양의 비를 쏟아 부었다. 잠결에 번개 치는 불빛이 보이고 가까이서 천둥소리와 함께 빗소리가 들려온다.

 

빗줄기는 잦아들었지만, 아침이 지나는 시간에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린다. 비 내리는 공원 산책로는 물길로 변하고 낮은 곳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공원-산책로
공원 산책로

 

공원에 도착하여 지붕이 있는 자전거 거치대에 운동화를 벗어 거꾸로 뒤집어 놓았다. 비가 제법 쏟아짐에도 우산 받쳐 들고 맨발로 걷는 사람이 보인다.

 

늘 걸었던 맨발 산책로를 따라서 걷기 시작한다. 푸른 잔디 위에도 물이 고였다. 산책로엔 잣나무가 예쁘게 서 있는 구간도 있다. 

 

맨발걷기
맨발걷기

 

약간 경사진 산책로 위로 흘러 가고 있는 빗물은 낮은 지대에 잠시 쉬어 가는 듯하다. 물 고인 곳을 첨벙 첨벙 지나간다.

 

가끔 황톳길도 걷지만,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에서 해변이나 갯벌을 걷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자주 있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부러운 것이 없다. 비가 내리거나 그친 날은 맨발로 걷기에 좋다. 오늘이 맨발로 걷기에 가장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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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잠긴-공원-산책로
물에 잠신 공원 산책로

 

지금이 맨발걷기 효과 가장 좋은 날

 

우리 몸엔 여러 상황으로 활성산소개 발생한다.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는 많은 질병의 근원이 되고 그 활성산소를 줄이거나 없애주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맨발로 땅을 밟으면, 양(+) 전하를 띤 활성산소는 땅속의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와 만나 중화되고 소멸되는 것이다.

 

물에-잠긴-나무
물에 잠긴 참나무
맨발걷기
물속 맨발걷기

 

이틀 전만 하더라도 폭염과 가뭄으로 맨발걷기가 힘들었다. 매일 저녁 늦은 시간에 학교 운동장에서 맨발걷기를 할 때면, 낮에 뜨거운 햇빛으로 달궈진 흙을 밟아야 했다.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고 모래는 건조하여 발바닥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 지압이야 잘 될지 모르지만, 접지(earthing)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니 매일 물기와 습기가 있는 바다 해변길과 갯벌은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 오늘만은 부러움이 생길 수가 없다. 공원 한 곳에 물이 차 올랐다.

 

나무도 잠기고 무릅 아래까지 물이 차 올랐다. 지금은 물속 맨발걷기를 한다. 물길을 가르며 물속에서 맨발걷기는 걷기도 편하고 촉감도 좋다.

 

지금이 맨발걷기 효과가 가장 좋은 날이다. 비가 그친 후, 2-3일 정도는 물속 맨발걷기를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상수리
상수리
산사나무-열매
산사나무 열매

 

물에 잠긴 참나무 가지에 상수리도 비에 젖었다. 더 익어가면, 상수리열매는 바닥에 자연스럽게 떨어져 쌓일 것이다. 산책로와 떨어진 곳에 산사나무 열매에도 빗물이 맺혔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은 맨발로 걷기에 가장 좋은 날이다. 지금처럼 비가 내리는 날은 맨발걷기 효고가 가장 좋은 날이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물속 맨발걷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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