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불지 않아도 야외활동하기는 괜찮은데, 계속 찬 바람 불어온다.
두툼한 패딩을 입고 장갑, 마스크, 모자 등 완전무장하고 공원산책로를 걷는다.
추위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보온
산책로 옆 의자에 앉아 신발과 양말을 벗어놓고 준비해 간 다른 보온 양말로 갈아 신었다.
작년에 사 두었던 보온 양말 한 켤레를 꺼내 발바닥 닿는 부분에 앞뒤로 구멍 2개를 만들었다.
처음 구멍을 만들때,경험이 없어 구멍을 좀 크게 오려냈었다.
구멍을 크게 만들면, 발바닥이 맨땅에 접지되는 부분은 넓지만, 발가락 부분이 튀어나오고 뒤꿈치도 드러나고 해서 불편한 점이 많았었다.
올해는 최대한 작게 오려내려 했다.
구멍 난 보온 양말을 신고 맨발걷기를 해보니, 작년과 같은 불편함은 줄어 들었다.
공원 산책로는 딱딱하게 얼어붙었다.
오후에 햇볕이 잘 드는 땅은 살짝 녹아서 물기가 보인다.
걸을수록 차가운 기운이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해지고
습기 있는 땅을 밟고 지날 때는 차가운 정도가 훨씬 진하게 느껴진다.
공원 산책로든 운동장이든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구멍 난 양말을 신고, 구리선을 감은 스틱을 잡고 맨발걷기 하는 분들도 보인다.
과욕은 금물, 발감각이 말하는 만큼만 맨발로
양말을 신고 걸으면서, 양말인지 신발인지 묻는 분들도 있다.
지난 여름에는 맨발로 걸어었는데, 추위와 동상 걱정으로 걷지 않고 있다고 한다.
찬바람 부는 겨울철에 맨발로 걷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겨울에는 신발을 신고 산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겨울철 맨발걷기는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맨발걷기가 좋다고 흉내 내다가는 병을 예방하려다가 병을 얻을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다.
보온 양먈, 덧신을 신었더라도 차가운 맨땅은 찬기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구멍 난 양말을 신고 맨발로 걷다가 발이 불편해진다면,
다시 신발을 신고 걷기를 반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무리하면 탈이 난다.
오늘만 걷고 말 것이 아니기에 길게 보고 걸어야 한다.
햇볕이 있는 오후시간에 1시간 정도 맨발걷기를 했다.
날이 더 추워지면, 시간을 더 줄여야 할 것이다.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는 자신의 발 감각이 말해준다.
그 느낌만큼, 할 수 있는 만큼, 알맞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맨발걷기는
과욕, 지나친 것, 흉내 내는 것은 금물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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