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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월평사이클장에서 갑천 가는 길, 맨발걷기

by 명천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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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한 도솔산 끝자락에 월평사이클경기장이 있다.

널찍한 사이클경기장 이외에도 월평양궁장과 궁도장이 사이좋게 이웃한다.

 

도솔산 끝자락 월평사이클경기장 출발

도로에서 사이클경기장으로 오르는 진입로는 약간 경사진 곳이지만, 경기장이 위치한 곳은 주차장을 포함하여 제법 넓은 공간이다.

 

이곳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도솔산 능선을 걷는 사람들도 많다.

사이클경기장 옆을 지나서 데크계단 오르면 바로 능선길과 연결된다. 계단을 오르자 마자 왼쪽으로 흙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오늘은 고개너머 갑천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려고 한다.

내려가는 구간 전체가 모두 흙길이지는 않지만, 천천히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맨발걷기
맨발걷기

 

등산에서 흙길이 대부분이고 작은 돌들이 깔린 곳도 있다.

무엇보다 지금은 울창했던 숲에서 나뭇잎 많이 떨어져 가랑잎이 많이 쌓였다.

 

산길에서 맨발걷기는 집중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주변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여 지루하지 않아서 좋은 편이다.

내려가는 길에 맨발로 올라오는 사람을 한 분 만났다.

 

옹달샘
옹달샘
갑천
갑천

 

등산로 옆에 작은 우물이 있어 가까이 다가보았다.

바위 틈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오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

 

옹달샘이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크게 보인다.

꽉 채운 물은 계곡 아래로 조금씩 흘러 내려간다.

 

아래로 조금 더 내려간 곳에 작은 폭포처럼 쏟아지는 암벽이 있다.

여기 저기서 모아진 물들이 바위에 부딪히고 요란 물소리를 내며 갑천으로 빨려 들어간다.

능선 등산로 올라 월평궁도장 능선길 도착

계단
계단
등산로
등산로

 

갑천에서 다시 월평사이클경기장으로 되돌아간다.

내려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올 수 있지만, 도솔산 등산로는 사방으로 뚫려있다.

 

왼쪽 능선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잠시 의자에 앉아 쉬었다 간다.

데크계단으로 오르면, 방금 내려왔던 계곡이 아니라 능선길로 연결된다.

 

능선길은 계곡길보다 흙길이 더 좋은 것 같다.

반려견과 산책하는 분, 산악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분 등 여러 분을 만났다.

 

약간의 오르막길과 평평하고 완만한 등산로 이어진다.

계곡이나 능선길이나 낙엽이 떨어져 쌓여있어 맨발걷기는 괜찮은 편이다.

 

마지막 경사진 등산로를 오르면 월평궁도장 뒤 능선길로 이어진다.

월평사이클경기장에서 갑천까지 왕복으로 맨발걷기를 마쳤다.

 

2023.11.22 - [맨발로걷기] - 일산 맨발걷기와 산책 명소, 정발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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