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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맨발걷기 일상, 폭염 속 여름 야간 운동장 맨발걷기

by 명천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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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가 내릴 때, 맨발걷기는 시원해서 좋았다.

물고인 작은 웅덩이도 좋고, 빗물로 부드러워진 모래도 좋았다.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길어져 큰 불편함 없이 맨발걷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

 

맨발걷기
물 고인 공원 산책로 맨발걷기

폭염에 더 단단해진 굵은 모래

연일 폭염이 계속된다.

뜨기운 한낮에 산책하기가 쉽지 않은 날들이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시간 맨발걷기를 이어간다.

저녁 8시가 넘어 운동자에 도착하니, 여러 사람이 운동장을 돌고 있다.

 

수도가 편안한 곳에 듬성 듬성 벗어놓은 신발이 보인다.

슬리퍼를 벗어 놓고 맨발걷기를 시작한다.

 

집을 나온 순간부터 그랬는데, 참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운동장을 밟는 순간, 뜨거운 열기가 전해진다.

 

맨땅 흙도 따뜻함을 지나 뜨거워졌다.

한낮 한껏 달구어진 땅이 식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땅만 뜨거운가.

바람도 거의 없지만, 발걸음 옮길 때마다, 뜨거운 열기가 가득 차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을까.

데워진 바람을 피할수가 없다.

 

비가 왔을 때 부드러웠었던 모래는 어떤가.

잔뜩 품었던 물은 모두 밖으로 증발되어 버렸다.

 

수분을 모두 내놓은 모래는 굳어질 대로 굳어졌다.

단단해졌다. 모난 돌처름 날카로움이 느껴진다.

 

굵은 모래를 밟을 때마다 순간순간 작은 통증이 전해진다.

발바닥으로 따끔한 느낌이 빠르게 전해진다.

무엇보다 지압은 잘 될 것 같다.

 

폭염은 모래를 날카롭게 만들었다.

모래는 몸도 마음도 메말랐나 보다.

 

운동장-맨발걷기
운동장 맨발걷기

2023.07.23 - [맨발로걷기] - 비 내리는 운동장 야간 맨발걷기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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