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달구어진 땅은 저녁을 지나 밤이 깊어 가는데도 그 열기를 내뿜고 있다.
그 열기로 인해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함이 사라진 듯하다.
요즘 어디를 가나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주변의 운동장과 공원가에는 벗어놓은 신발들이 많이 보인다.
맨발걷기, 매일 얼마나 걸어야 할까
맨발걷기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매일의 일상으로 자리잡는다면, '매일 어느 정도를 걸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맨발로 걷고 싶어도 주변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이 이루어지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등으로 걷는 것 자체가 많이 차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맨발로 흙길을 걷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최소한 얼마나 맨발로 걸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이 있을 수밖에 없다.(출처 : 맨발걷기의 첫 걸음, 박동창 지음)
최근 EBS 평생학교에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은 30분에서 60분 정도 걷기를 권장하고 있다.
하루 3끼 밥을 먹는 것처럼 맨발걷기 3회를 진행한다면, 1시간 30분에서 3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걸으면 걸을 수록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많이 걸을수록 좋다고 한다.
맨발학교 교장 권택환 교수는 40분 이상 맨발로 걸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권장하고 있다.
물론 20분을 걷더라도 걷지 않는 것보다야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시간이 넉넉해서 많이 걸을 수 있으면야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직장을 다리고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시간을 내서 맨발걷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떤 분은 하루에 1만보를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분은 하루에 7천보를 걸어도 된다고 한다.
이것은 정상적인 성인 기준을 말하는 것으로 볼 때, 1만 보나 7천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은 모두 각자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다르다.
지금은 자신에게 알맞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언론 보도에서 암에 걸린 후 완치되신 분이 매일 하루에 8㎞를 걷고 있다고 했다.
본인에게 할 수 있는 만큼의 황톳길을 걸었으리라고 본다.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권장량 이상으로 걷더라도 해가 될 일은 없다.
적절한 거리는 본인에게 알맞게 걷는 것이다.
과하면 탈이 난다.
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매일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 정하면 될 것 같다.
하루에 10분만이라도 맨발걷기를 할 수 있다면, 그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맨발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신발을 벗는 이유 (0) | 2023.08.04 |
---|---|
맨발걷기 실천 방법, 집 근처 맨땅을 찾아라 (0) | 2023.08.02 |
맨발걷기 일상, 이른 아침과 저녁 운동장 풍경 (0) | 2023.07.31 |
대전 식장산 계곡 세천 공원 맨발걷기 (0) | 2023.07.29 |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 제정 (0) | 2023.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