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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맨발 지압보도를 흙길로

by 명천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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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따라가는 것도 제멋이라는 노래 가사가 있다.

과거에도 유행이 있었고 지금도 유행 따라 같다.

 

유행처럼 확산되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 조성

1998년 서울 여의도공원에 처음 맨발 지압보도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이후 보래매공원, 용산 가족 공원, 남산공원, 양재 시민의 숲 등에 잇따라 맨발 지압보도가 만들어졌다.

(출처 : 맨발걷기의 첫걸음, 박동창 지음)

 

맨발-지압보도
대둔산 수락계곡 지압보도

 

그 당시 반응이 어땠을까.

많은 사람들이 맨발 지압보도를 찾아가서 걸었으리라 생각된다.

 

발 지압과 마사지가 되면서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을 테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도 얻었을 것이다.

전국 지자체는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고 경쟁적으로 맨발 지압보도를 설치하였다.

 

이렇게 설치된 지압보도는 한동안 건강을 증진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고 맨발로 지압보도를 걷는 것이 여러 질환 치유에 효과를 봤으리라 본다.

 

요즘도 공원 산책로를 걷노라면, 짧든 길든 맨발 지압보도를 보게 된다.

많은 호응을 얻고 효과를 봤던 지압보도 현재 모습은 어떨까.

 

지압보도-맨발걷기
지압보도 맨발로 걸어보기

지금은 맨발 지압 보도를 걷는 사람을 보기 쉽지 않다.

설령 지압보도가 설치된 공원 산책로라도 맨발로 걸어 본 기억이 없다.

 

흙길을 걸을 때는 흙이 충격을 흡수하여 부담이 덜해진다.

시멘트로 포장된 지압보도는 발목과 무릎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한 동안 유행했던 맨발 지압보도의 시대는 흘러갔다.

지금은 맨땅에서 맨발로 걷는 시대가 도래했다.

 

황토나 모래를 깔고 편의 시설을 추가한다면 모를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은 많은 비용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요즘은 지자체별로 황톳길를 포함하여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을 조성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맨발 지압보도가 유행한 것 처럼, 한 동안 황톳길도 유행처럼 번져 나갈 것 같다.

공원 산책로에 설치된 맨발 지압보도를 이번 기회에 걷어내고 맨발 산책로로 만들면 어떨까.

 

그러면 언제든지 신발을 벗어들고 맨발 걷기를 할 것 같다.

지금은 어디서나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이 있는지 눈여겨본다.

 

자연 친화적인 맨땅에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그만큼 건강도 증진되고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3.08.04 - [맨발로걷기] -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신발을 벗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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