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맨발걷기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신발을 벗는 이유

by 명천 2023. 8. 4.
728x90
반응형

신발을 벗어 놓고 맨발로 걷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신발을 벗어 놓고 맨발로 걷는다.

신발을 벗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장 중요한 이야깃거리는 건강이다.

 

몸에 좋다는데, 신발을 벗지 못할 이유도 없다.

장동산림욕장에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신발을 벗는 이유일 것이다.

 

맨발이 처음으로 황토에 닿는 순간, 촉감은 너무 좋다.

물기 있는 황토 속으로 미끄러지듯 빠져들어간다.

 

모래 깔린 운동장과 공원 산책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다.

황토에서만 느껴지는 특별한 맛이 있다.

 

가끔 장동산림욕장과 계족산 황톳길을 찾아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촉촉하고 때로는 질퍽거려 푹푹 빠지는 황톳길은 발걸음을 유혹하는 매력이 있다.

 

맨발걷기
맨발걷기
장동산림욕장-황톳길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황톳길은 약간 미끄러운 곳이 많다.

조심조심 한발한발 집중하여 걷는다.

 

산책로 옆에 비닐 깊게 쓰고 있는 롤러 기계가 보인다.

계속되는 폭염에도 벗을 줄을 모른다.

 

새로운 황토를 깔때마다 롤러도 다져 놓는다.

황토를 그대로 두고 비라도 내리면, 멀리 도망칠 것이다.

 

롤러는 다음 작업때까지 한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 같다.

울창한 숲길, 황톳길 아래가 시원하게 뚫렸다.

큰 소나무는 살리고 작은 나무들은 정비를 한 것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바람이 잘 통해야 한다.

나뭇가지 사이로도 바람이 통해야 한다.

 

빽빽한 숲은 바람이 잘 통할 수가 없다.

그 사이에서 생존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진다.

 

뻥 뚫린 소나무 숲이 보기 좋다.

소나무들도 시원하게 느끼는 듯하다.

 

황톳길-다지는-롤러
황톳길 다지는 롤러
시원한 숲
바람 잘 통하는 소나무 숲

특별한 일상,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중간에 설치된 정자 아래 긴 의자는 쉬어가기에 좋다.

몸이 좀 무겁다 싶으면, 두 다리 쭉 뻗고 누워 볼 수도 있다.

 

계속 걷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알맞은 휴식은 필수적이다.

 

잠깐 동안 짧은 휴식은 몸을 재충전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훨씬 몸이 가벼워진다.

 

정자
정자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

 

산은 참 몸도 마음도 넓은 것 같다.

나무를 품고 물도 품었다.

 

한가득 품었던 물을 조금씩 쏟아낸다.

비록 작은 양이지만, 그 아래서 발을 적시기에 넉넉하다.

 

더위를 잊게 하는 것이 물만한 것이 있을까.

깊은 산속 골짜기에서 나오는 물이라면 더 말할 것이 없다.

 

시원함을 너머 서늘함 자체이다.

순간 더위는 저 멀리 물러났다.

 

샘물
산속에서 흘러나오는 물
발-씻는-곳
샘물 아래 발 씻는 곳

 

살아가면서 곧고 바른 길 걷기를 기대한다.

늘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길이 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때로는 굽은 길도 있다.

계족산 황톳길도 굽은 산책로가 보인다.

 

급격하게 휘돌아가는 모습이 때론 더 멋있어 보인다.

삶도 황톳길도 곧은 길만 걸으려면 지루할 것이다.

 

돌고 돌아가는 길, 굽은 길은 그 지루함을 잊게 한다.

굽은 길도 매력이 있다.

 

"어디서 나타났니?"

두꺼비 한 마리가 숨 죽이고 서 있다.

 

가까이 가서 눈을 맞추니, 방향을 바꿔 줄행랑을 친다.

걸음걸이가 큼직하고 재빠르다.

 

두꺼비도 황톳길을 좋아하나 보다.

황톳길에서 맨발로 걷는 두꺼비 한 마리를 만났다.

 

징동산림욕장과 계족산 황톳길에서 맨발걷기를 이어간다.

매일 진행되는 일상, 오늘은 특별한 일상이 되었다.

 

황톳길
돌아가는 황톳길
두꺼비
두꺼비도 맨발걷기

2023.07.20 - [맨발로걷기] - 빠져든다, 대전 계족산 질퍽이는 황톳길 맨발걷기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