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숲길이나 맨땅을 걷자는 말은 마음에 와닿지 않을 것 같다.
집 근처에 숲길이 없고 문 앞을 나가면, 거의 모든 지역이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으로 덮여있기 때문이다.
뜻있는 곳에 길이 있다, 집 근처 맨땅을 찾아라
공원 바닥을 포장하거나 새로운 보드블록을 깔아 놓은 곳을 지나다 보면 숨이 막힌다.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모래가 깔렸던 운동장을 파헤치고 인조잔디를 까는 공사가 한창인 곳도 보인다.
맨땅을 찾아보기 힘든 요즈음 시멘트 포장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세상이 되었다.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포장된 도로와 주차장은 그 열기가 어느 곳보다도 대단하다.
편하게 호흡하고 산책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려면, 도시 외곽으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다.
집 근처에 맨땅을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뜻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맨발걷기를 하려는 생각과 의지가 있을 때, 아주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맨땅이 보이기 시작한다.
첫 번째, 학교 운동장, 아파트 놀이공간
지인 중에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좁은 공간이지만 밤에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조금 더 넓은 공간은 학교 운동장이다.
인조잔디가 설치된 곳이 많은데, 의외로 맨땅인 운동장도 찾아볼 수 있다.
지금 자주 맨발걷기를 하는 장소는 집 앞 학교 운동장이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필요한 시간에 할 수 있어 가장 편리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나지막한 야산 산책로처럼 오르내리는 곳이 아니지만, 집 근처에서 맨발걷기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다행으로 생각한다.
두 번째, 공원 산책로
주위를 둘러보면, 좁은 공간이라도 아직 맨땅인 곳이 보인다.
큰 공원도 있지만, 집 주변에 소공원도 여러 곳이다.
(출처 : 맨발걷기의 첫 걸음, 박동창 지음)
요즘은 그 넓은 공원 산책로도 보도블록으로 덮어 버렸다.
이전에는 그 길을 걸었는데, 지금은 그 길을 걷지 않는다.
공원 울타리 근처에 맨땅이 있다.
가끔 그 길을 찾아서 맨발걷기를 한다.
신발을 신고 맨땅을 걷는 사람들도 많다.
포장된 곳을 걷는 것 보다 훨씬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매일 맨발걷기를 실천하려면,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
그래야 어느 때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학교 운동장, 공원 등에서 맨땅을 찾을 수 있다.
이벤트로 멀리 가기도 한다.
그래도 자주 가는 곳이 계족산 황톳길이다.
보문산치유의숲둘레길, 유성 계룡스파텔황톳길도 좋다.
지금은 공원이나 산행길에서도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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