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 위 과례정 정자에서 문화광장까지 맨발걷기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산책하는 사람들 많다.
산책로는 모두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어 맨발걷기 효과가 떨어진다.
청년광장 지나 사정공원으로 내려가기 전 과례정 정자가 있다.
운동기구 옆으로 한밭도서관 방향 이정표 가리킨다.
보문산에 오면 이곳에서 한밭도서관 위 문화광장까지 맨발걷기를 하곤 한다.
오늘도 맨발걷기를 이어간다.
운동기구 옆 의자에서 신발을 벗어 주머니에 담았다.
처음 밟는 등산로 흙길은 황토처럼 고와서 촉감이 아주 좋다.
나무가 우뚝 솟은 울창한 숲길은 거의 그늘이다.
간간이 불어오는 산바람은 시원함을 더해준다.
과례정에서 문화광장까지 등산로는 내려가는 길이다.
올라올 때보도 내려갈 때 더 집중해야 한다.
느리게 갈 수밖에 없다.
등산로 바닥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고운 흙길도 있지만, 돌길도 보인다.
등산로가 어찌 고운 흙길만 있겠는가.
바닥이 일정치 않아 불편함도 있지만, 계속되는 변화에 운동장보다 지루함이 덜하다.
돌길이나 나무뿌리 등이 나타나면 더 느리게 걸으면 된다.
등산객을 끊임없이 만난다.
무더운 날씨에 쉼터에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
힘들기 전에 쉬면서 걸어야 한다.
문화광장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다.
1.1㎞ 정도다.
마지막 데크계단으로 내려가면, 한밭도서관에서 청년광장으로 올라가는 도로를 만난다.
도로 건너 주처장이 문화광장이다.
한밭도서관까지 300m 정도 남았다.
문화광장에 도착했다.
먼지털이기로 샤워하듯 먼지를 털어냈다.
먼지털이기 위로 배롱나무 가지에 꽃 활짝 피었다.
산에서 내려오니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주차장 바닥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온다.
등산로에서 흙길을 만나면 등산화를 벗는다.
신발을 벗으면, 발은 자유를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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