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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대전 가 볼만한 여행지,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3코스

by 명천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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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목요일은 나홀로 계족산 황톳길 한 바퀴를 돌아봤다. 일명 완주코스다. 장동산림욕장까지 버스를 타고 왔다가 다시 돌아와서 저녁 6시 30분 막차 74번을 탔다.

 

계족산황톳길은 웃으며 치유하는 길

 

하루 지난 주말인 토요일 동생과 함께 다시 황톳길을 찾았다. 오늘은 반대방향인 절고개를 출발하여 장동산림욕장으로 내려섰다. 계족산황톳길 3코스를 편도로 걸은 셈이다.

 

현수막
현수막
대청호
대청호

 

계족산황톳길은 울창한 숲길이다.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는 우뚝 솟은 나무들이 있어 걷기가 좋다. 지난 목요일 절고개에 도착 전, 나무 사이로 대청호 모습을 살짝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굵고 가는 나무 기둥 사이에 현수막이 걸렸다. '계족산황톳길은 웃으며 치유하는 길'이라는 글씨가 눈길을 끈다. 주말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황톳길을 찾아와 걷는 여행객들에게 웃음과 치유가 함께하기를 기대하며, 절고개를 오른다.

 

연꽃
동춘당 연못 연
연꽃
연꽃 한 송이

 

아침에 핀 연꽃 두 송이, 동춘당 연못

 

동생과 만난 곳은 중구청버스정류장이다. 잠시 기다린 후 동춘당행 시내버스 314번으로 환승했다. 중구청 버스정류장에서는 314번 이외에 103번도 있다.

 

대전역과 한남대 앞을 경유한 버스는 금세 버스 종점인 동춘당에 도착했다. 잘 정리된 동춘당 앞을 지나 절고개 방향으로 올라 계족산황톳길을 걸을 생각이다.

 

동춘당엔 백일홍 꽃이 활짝 피었다. 올해는 연꽃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동춘당 앞 작은 연못에 연꽃이 보인다. 많지도 않은 딱 두 송이 연꽃이 아침 햇살에 연분홍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선비마을아파트 5단지 508동 뒤)를 지나니 절고개로 오르고 내리는 산행객들이 여럿이다.

 

비래사 옥류각 아래로는 물길이 끊어지지 않고 졸졸 흐르고 있고, 약수터에도 물이 흘러내린다. 그래도 지하수인지라 팔뚝까지 시원하게 씻었다.

 

폭염이 마지막 기세를 부리는 것일까. 후덥지근한 느낌이 계속 남아있다. 어깨 뒤로는 땀이 흘러내린다. 드디어 절고개에 도착했다.

 

황톳길-안내도
황톳길 안내도

 

계족산황톳길 4가지 코스 안내

1코스 :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지점∼제1정자
- 이동거리 : 편도 2.5㎞(왕복 5㎞)
- 소요시간 : 약 1시간 20분 정도
 
2코스 :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지점∼임도 삼거리
- 이동거리 : 편도 4.5㎞(왕복 9㎞)
- 소요시간 : 약 2시간 30분 정도
 
3코스 :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지점∼절고개
- 이동거리 편도 : 6㎞(왕복 12㎞)
-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정도
 
완주코스 :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지점∼황톳길 한 바퀴
- 이동거리 : 16㎞
- 소요시간  : 약 5시간 정도

 

황톳길
계족산황톳길

 

계족산황톳길 4가지 코스는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지점을 기준으로 안내한 것이다. 그곳이 황톳길을 접근하기가 가장 가깝고 편리하다.

 

지난 목요일 완주코스를 걸어보니, 1코스부터 3코스까지는 황토가 잘 보존되었지만, 그 외 지역은 장마로 많이 훼손되어서 맨발로 걷기는 불편한 상황이다.

 

안내판
안내판

 

계족산황톳길 3코스 편도

 

  • 이동경로 : 절고개→임도삼거리→제1정자→맨발의숲 조형물 삼거리→장동산림욕장 출발지점
  • 계족산성 보수 중 : 2025. 12. 까지 / 남문 방향 일부는 탐방할 수 있음

 

절고개는 정자와 의자 화장실 등이 있고 안내된 황톳길 3코의 도착지점이다. 능선으로 오르면, 성재산을 지나 계족산성으로 또는 대전둘레산길 5구간인 봉황정 방향으로 이어진다.

 

그 입구에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계족산 황톳길 안내도가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의자에 앉아서 신발과 양말을 벗어 준비한 신발주머니에 담고 다시 배낭 속으로 집어넣었다.

 

올라올 때는 땀이 많이 흘렀는데, 선선함이 느껴지는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절고개를 출발했다.

 

황톳길
황톳길

 

주말이라 방문객들이 많은 편이다. 3코스 도착지점인 절고개까지 맨발걷기 하는 분들이 여럿이다. 중간 지점 의자에 앉아 점심으로 김밥을 먹었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고 속도를 천천히 하면, 걸은 후에도 후유증이 남지 않아서 좋다. 임도삼거리부터 황토 느낌이 다르다. 더 부드러워진다. 장동산림욕장이 가까워질수록 황토가 더 촉촉하고 좋은 느낌이다.

 

출발지점이 가까워질수록 여행객들을 더 많이 만난다. 천천히 걷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세족장에서 시원한 물로 황토를 씻어낸다.

 

세족장
세족장
주차장
장동산림욕장 주차장

 

장동산림욕장 주차장은 주말엔 만차로 도로 옆에 주차한 차들이 길게 늘어섰다. 오후 2시 30분 출발하는 74번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계족산황톳길은 모두에게 웃으며 치유하는 길이 된다. 시내버스 74번 운행 시간표를 붙이며, 황톳길 3코스 맨발걷기를 마무리한다.

 

대한통운 출발시간
06:00, 06:40, 07:20, 08:00, 08:40, 09:20, 10:00, 10:40, 11:20, 12:00
12:40, 13:20, 14:00, 14:40, 15:20, 16:00, 16:40, 17:20, 18:00
 
장동2구 출발시간(장동산림욕장)
06:00, 06:40, 07:10, 07:50, 08:30, 09:10, 09:50, 10:30, 11:10, 11:50
12:30, 13:10, 13:50, 14:30, 15:10, 15:50, 16:30, 17:10, 17:5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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