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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폭염이 계속되는 이런 날씨에 찾아갈 만한 곳이 어디일까.
식장산 계곡을 찾아가 본다.
울창한 숲 속, 식장산 계곡 맨발로 걸어보자
세천공원은 깨끗하게 정비되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원 바닥 전체를 구석구석까지 보도블록을 깔았다.
맨땅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좋겠는데, 조금도 눈에 띄지 않는다.
세천 저수지를 지나면 아주 완만한 계곡길이 시작된다.
날씨는 개였지만, 장마에 산책로 바닥은 아직 축축하다.
맨발로 걷기에 아주 이상적인 조건이다.
당연히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식장산 계곡에서 맨발걷기는 두 번째이다.
이전에는 혼자 신발을 걷고 걸었다.
오늘은 동행한 친구들이 맨발로 함께 걷는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 것이다.
오르고 내리면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어디를 가나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신발을 신고 산을 오른는 등산객들이 대부분이지만, 시선이 전과 같지 않다.
맨발걷기에 관한 언론 보도가 많아져서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첫 번째 휴식 공간까지는 산책로 바닥이 그런대로 좋은 편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큰 돌로 바닥을 깔았다.
그래도 모난 돌이 아니아서 괜찮은 편이다.
식장산 계곡에 물이 많이 흘러간다.
이미 신발을 벗어 들었으니, 맨발로 걷다가 그대로 계곡물로 들어간다.
계곡을 흐르는 시원한 물을 그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발바닥을 통해서 온몸으로 시원한 기운이 시원하게 전해진다.
계곡물속에서 한참 동안 맨발걷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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