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변 상소동산림욕장 숲속 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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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것은 아닌 듯하다.

비 그치고 맑게 개인 하늘 폭염주의보 발효되었다.

무더위를 피해 상소동산림욕장을 찾았다.

물과 함께, 시원한 계곡 물놀이장

산림욕장 정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계곡에 물 넘쳐난다.

산책로 따라서 울창한 숲길을 걸어 끝 지점에 도착했다.

그동안 많이 내린 비는 사방댐을 채우고 넘쳐흐른다.

짧은 산림욕장 계곡에도 물이 넉넉해졌다.

완만한 계곡을 따라 천천히 흘러간다.

낮은 계단을 사뿐히 내려와 넓은 평지에서는 한껏 여유를 부린다.

계곡을 찾아온 탐방객들과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한다.

넉넉하게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산림욕장을 지나온 계곡물은 더 넓은 세상을 보러 대전천으로 빨려 들어간다.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중간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전해진다.

계단을 조심스럽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신나는 노래까지 부른다.

그 노랫소리는 어느덧 귓속을 꽉 채운다.

물소리는 귀를 편하게 한다.

자연의 소리는 긴장된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보고 듣는 것만으로 어찌 만족할 수 있는가.

직접 부딪혀봐야 하지 않는가.

물가에 신발을 벗어놓고 물속으로 들어가 본다.

수량이 늘어난 계곡은 무릎까지 차 오른다.

한 동안 서 있다가 위아래로 거닐어 본다.

계곡물의 시원함을 충분히 누린다.

계곡 바닥은 작은 자갈도 있다.

부드런 모래속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원한 물속을 거닐었다.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 시원함을 더해준다.

몸에 흐르던 땀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마음에 쌓였던 찌꺼기는 흐르는 물과 함께 흘러가 버린 듯하다.

상소동산림욕장에는 어느 곳이나 돌탑이 쌓여있다.

오늘은 돌탑 구경 대신 시원한 물놀이였다.

파란 하늘과 산 능선에 걸려있는 하얀 구름도 시원하게 보인다.

시원한 계곡 물놀이장에서 물과 흡족하게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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