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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201

황매산 정상까지 맨발산행 황매산 철쭉제에 가는 산악회 버스가 많아졌다. 산악회에서는 등산과 철쭉단지 산책을 할 수 있는 두 가지 코스를 안내했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산청 정박마을을 지나 떡갈재 도착전 도로에서 하차했다. 처음 가는 길이다 보니, 상황이 어떤지 전혀 모르고 출발했다. 황매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등산로에 들어서 조금 걷기 시작했다. 경사도 괜찮고 무엇보다 부드러운 흙길이었다. 이런 길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등산화를 벗게 된다. 신발주머니에 담은 등산화를 배낭 속에 집어넣었다. 이런 산행길은 너무 좋아하는 코스이다. 산행 중에 맨발걷기까지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등산로 바닥이 괜찮으면, 계속 맨발걷기를 진행한다. 출발지점부터 등산로 흙길은 변함이 없다. 작은 돌들이 있으면, 중간에 포기했을 텐데, .. 2023. 4. 28.
맨발걷기 중 학교 운동장, 초미니 정원 하루종일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저녁때쯤 비가 그쳤을까. 창밖으로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산을 들고 학교운동장으로 향했다. 한두 방울 떨어지는가 싶더니 거의 그친 것 같다. 우산과 신발은 수돗가에 놓고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는 것들 평상시 같으면, 축구하는 아이들로 떠들썩했는데, 단 한 명의 사람도 안 보인다. 그러나 운동장에서 만나는 것들이 많다.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첫 번째 만남, 당연히 운동장의 흙이다. 운동장은 먼지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비가 내렸다. 맨발로 흙을 밟는 순간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신발로 불편했던 맨발은 충분히 자유를 누리는 시간이다. 아이들이 모여있었을 축구골대 위에서 빗물이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아.. 2023. 4. 25.
공원 맨발걷기 중 바라 본 것, 민들레는 지고 씀바귀 천국 봄바람 기다리는 민들레 꽃씨 이른 아침 공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천천히 걷는 사람, 빨리 걷는 사람 등 제각각이다. 모두 자신의 일정과 상황에 맞춰 걷고 있을 것이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아졌다. 땅 위로 높이 올라온 나무에 핀 꽃들은 쳐다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냥 눈에 보인다. 오래전에 떠나간 벚꽃, 지금 막 피기 시작하는 아카시아와 이팝나무가 그렇다. 이제 절정의 순간을 다하고 서서히 지고 있는 황매화도 그랬다. 그런데, 무관심하게 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꽃과 풀들이 훨씬 많은 듯하다. 꽃의 크고 작음에 따라 관심의 정도가 달라진다. 꽃의 색깔에 따라 눈에 잘 띄는 꽃들도 있다. 크기도 작고 꽃의 색깔도 화려하지 않으면, 눈길을 끌지 못한다. 꽃의 향기가 진한지 그렇.. 2023. 4. 24.
아카시아 향기 진동하는 학교 운동장 맨발걷기 주말 저녁 학교 운동장 맨발걷기 주말에는 거의 학교 운동장에서 맨발걷기를 한다. 집앞이 바로 학교가 있어 맨발걷기 하기로는 최적의 환경이다. 차를 타고 멀리 가거나 많이 걸어야 했다면, 매일 맨발걷기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연인지 주변 상황이 잘 맞아 떨어졌다. 주말 학교 운동장은 떠들썩하다. 축구를 하는 초등학생들이 운동장 중앙을 차지한다. 그리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는 부모님들이 보인다. 그네를 타고 운동장 수돗가에서 물을 떠다가 흙장난을 하는 어린아이들도 여럿이다. 수돗가에 신발을 벗어놓고 가볍게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맨발걷기를 시작한다. 운동장 흙은 전체가 일정하지 않다. 철봉 등 놀이기구가 있은 곳은 고운 모래가 깔려있다. 반대편은 좀 굵은 모래이다. 맨발로 굵..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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