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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봄비 내린 우수, 물 고인 공원 산책로 맨발걷기

by 명천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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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녹아 비가 된 것일까. 어제부터 내린 비는 우수인 오늘까지 계속 비를 뿌리고 있다. 오전 동안 내리던 비는 오후 늦게서야 잠시 비를 멈췄다.

 

우수, 비가 내리니 새싹이 솟아오른다

공원을 가로질러 유등천 둔치로 내려섰다. 넓은 둔치엔 물이 흥건하게 고였다. 그 사이로 푸르슴한 새싹이 솟아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유등천
유등천
물에-잠긴-징검다리
봄비에 잠긴 유등천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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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내내 제법 많은 양의 물이 흘렀는데, 어제부터 계속 내린 봄비는 유등천 물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공간이 좁은 지역에서는 쏜살같이 급류로 변해 빠르게 지나간다.

 

늘 건너 다니던 징검다리는 우수에 내린 빗물에 잠겨 버렸다. 징검다리 아래로 흘러가는 깨끗한 물은 하얗게 부서지며 힘을 더해가는 듯하다.

 

토끼풀
토끼풀
질퍽한-공원-산책로-맨발걷기
물고인 공원 산책로 맨발걷기

 

공원 보도블럭 산책로도 물고인 구간이 보인다. 흙길 산책로 저지대엔 물에 잠긴 곳이 여러 곳이다. 한 여름철 장맛비 내릴 때나 물길을 걸었는데, 오랜만에 질퍽해진 땅 위를 맨발로 걷는다.

 

며칠 전만 해도 맨발로 걸으면, 발이 차가웠었다. 우수인 오늘은 질퍽한 산책로와 물 고인 곳도 찬 기운이 거의 사라져 걷는데 불편함이 없어졌다. 걷고 싶은 만큼 충분하게 맨발걷기를 이어간다.

 

비가 내리니 새싹이 더 솟아올라오는 듯하다. 누런 잔디 사이로 이름 모를 풀들이 고개 내밀기 시작했다. 아주 어린 새싹임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 토끼풀이다. 시간 지나면, 토끼풀은 푸른 잔디밭을 지배하곤 한다.

 

우수인 오늘, 넉넉하게 내린 봄비는 천변의 징검다리를 덮고 공원 곳곳에 물 웅덩이를 만들었다. 그 사이로 새싹 올라오기 시작했다. 맨발로 걷기에 편리한 계절이 돌아왔다.

2024.02.18 - [맨발걷기] - 몸은 배터리, 맨발걷기는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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