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Barefoot Walking) 중 운동장 풍경

운동장 어싱(earthing) 일상

 초저녁이다. 낮에 맨발걷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 집 앞 운동장으로 간다. 맨발걷기 최고의 장소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바로 운동장이다.

 

저녁 운동장은 빈 공간이 아니다. 축구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운동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으려 조심해서 걷는다. 

운동장 맨발걷기

벚꽃과 아카시아꽃이 지고 꽃구경하기가 어려웠는데, 익숙한 꽃이 보인다. 운동장 가에 자리 잡고 있는 키가 큰 자귀나무꽃이다. 

 

가까이 다가가니 나뭇가지에 많은 꽃봉오리 보여준다. 좀 일찍 핀 꽃들은 살며시 고개 들기 시작했다. 곧 나무 전체를 분홍색 꽃으로 장식할 것 같다.

 

- 자귀나무 꽃말 : 두근거림, 환희

자귀나무꽃 봉오리

자귀나무꽃

열정으로 빛을 보내주던 해가 서산에 기울어가고 있다. 힘을 빼가고는 있지만, 눈이 부셔 정면으로 쳐다보기가 힘들다. 서쪽 하늘 위에 구름 위로 햇빛 반사된다.

 

맨발걷기하다가 발걸음 멈추고 서쪽하늘 구름을 바라본다. 구름은 서서히 더 모여들고 어디론가 이동한다. 저녁 일몰 시간에 멋진 풍경을 선물했다.

 

맨발걷기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주변에서 참여하는 사람들도 한두 명씩 늘어간다. 맨발걷기를 통해 모두 건강한 생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저녁 일몰 구름

▶2023.06.06 - [맨발로걷기] - 대전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Barefoot Walking), 이현동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