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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맨발걷기(Barefoot Walking) 일상, 운동장 풍경

by 명천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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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싱(earthing)의 시작

요즘 일출시간이 5시에 가깝다. 아침 6시가 좀 못되어 학교 운동장으로 간다.

 

이미 운동장에서 걷기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으니 참 부지런하다. 

 

해는 이미 떴을 텐데, 구름에 가렸는지 안 보인다. 해가 떴더라도 건물에 가리기도 해서 지금 해를 보기는 어렵다.

 

다행이다. 햇빛을 보며 운동장을 걸으려면 불편할 텐데, 이른 아침 운동장 걷기는 편리한 점도 있다.

 

운동장 가에 슬리퍼를 벗어놓고 맨발걷기를 시작한다. 지금 맨발로 운동장을 걷는 사람은 없다.  

 

길어지는 가뭄에 운동장 흙도 메말랐다.

뛰기라도 한다면 먼지가 푹석푹석 일어날 상황 같다. 그래도 아침은 선선해서 좋다. 

 

간혹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을 표현한 말이 없다. 스쳐가는 바람결에 절로 미소가 나온다.

 

운동장을 빠르게 걷는 사람들도 있다. 쫓아가기가 쉽지 않다.

 

쫓아갈 필요가 뭐가 있는가. 천천히 걷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에 할 수 있는 만큼 맞춰서 걸으면 된다.

 

지금은 어디를 가든 능소화가 자주 보인다.

 

운동장 가에도 능소화 피기 시작했다.

능소화
활짝 핀 능소화
능소화와-꿀벌
능소화를 찾아온 꿀벌

 

가까이 가서 꽃을 들여다 본다. 꿀벌들도 일찍 일어났나 보다.

 

이른 시간임에도 능소화에서 꿀따러 바삐 날아다닌다. 

 

늘 같은 모습이면 지루할 수 있는데, 운동장 주변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능소화 꽃 송이도 하루하루 개수가 늘어나고 있다. 

 

2023.05.14 - [맨발로걷기] -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어싱(earthing)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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