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기 가장 좋은 장소
어제는 멀리 가서 겨울 눈을 볼 수 있는 산행을 했다.
눈 구경을 갔으니, 걷는 길은 물론 주변이 모두 눈 세상이었다.
맨발걷기를 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겨울 설경을 구경하는 재미는 충분했다.
출발지점부터 도착할 때까지 등산화를 신고 걸어야 했다.
매일 맨발걷기를 하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오늘은 지인들과 보문산 청년광장에서 사정공원 운동장까지 걸었다.
가는 길은 포장되어 있고, 사정공원에 모든 바닥을 보도블록으로 깔아 놓았다.
공원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땅을 구경할 수 있는 빈 공간을 찾을 수 없었다.
계족산 황톳길은 널리 알려진 맨발걷기의 명소이다.
그렇다고 먼 곳을 매일 찾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대구에서 맨발학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택환 교수님(대구교육대학교)의 대구 mbc와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았다.
가장 좋은 맨발걷기 장소는 어디인가.
나의 집과 제일 가까운 흙이 있는 곳이다.
제일 좋은 곳은 학교운동장이라고 할 수 있다.
맨발걷기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내 집과 가까운 곳에서 내가 매일 걸을 수 있는 공간이 가장 좋은 장소이다.
학교 운동장에서 한 발 더 나가서 수목원이나 야트막한 야산이 조금 더 좋은 환경이다.
수목원이나 야트막한 야산은 자연이 만든 음이온이 학교 운동장도보 조금 더 있다.
새소리를 들으면 우리 뇌파는 베타파에서 알파파로 뇌파가 안정되어 저절로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가 있다.
공원이나 산에서 초록색을 보며, 맨발걷기를 할 때, 자율신경계가 안정되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후 5시가 다 되어서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내 집과 가장 가까운 곳, 가장 좋은 장소인 집 앞 학교 운동장이다.
오늘은 운동장 주변 전체를 돌기 시작했다.
양지는 녹아서 부드러운 곳도 있고, 음지는 딱딱하게 얼어있는 곳도 있다.
맨발로 땅을 밟을 때 촉감이 매우 좋다.
발도 자유로워져 편안해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발바닥은 점점 얼얼해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좀 익숙해지면, 얼얼해짐은 덜해지고 걸을만하다.
서산 중천에 떠있던 해가 점점 기울어가고 있다.
운동장 울타리 구멍으로 지는 해를 담아 보았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도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많이 할 수록 좋다지만, 맨발걷기를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운동장 가에는 소나무 잎이 떨어져 쌓여있는 곳이 있다.
맨발걷기 후에는 잠시 소나무 밑을 걸으면서, 발바닥의 흙을 대충 털어냈다.
맨발걷기 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매일 할 수 있는 공간,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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