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서 내린 후, 대전 세천생태공원을 가는 길이다. 인도 옆 민가 담장 아래에 나팔수선화 노랗게 활짝 피어 있다. 바로 옆 튤립은 좀 더 기다려야 할 듯하다. 꽃 봉오리 모양을 보니 하루 이틀 사이에 터질 것 같다.
세천생태공원
공원 표지석을 살짝 가린 벚나무 가지는 아직 꽃이 안 보인다. 시내는 만발하여 절정을 달리고 있는데, 산속이다 보니, 시기가 늦어지는 것 같다.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나무, 보호수인 단풍나무다. 이 단풍나무는 전국의 보호수 13,500여 그루 중 단풍나무로서는 전남 화순의 단풍나무와 더불어 유일하게 보호수로 지정되어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가 높고, 세천수원지 건설(1934년) 이전부터 이 마을을 수호하고 있다고 한다. 잎이 무성해지면, 훨씬 멋진 모습으로 변신할 것 같다.
세천저수지에 물 가득하다. 경사면에 설치된 데크로드를 걸을 때마다, 늘 시원함을 더해주곤 한다. 저수지 끝에 도착할 지점에 식장산 오르는 길을 조금 비켜서 저수지로 내려가는 데크로드가 있다. 지그재그로 왔다 갔다 하면, 물가로 다가갈 수 있다.
식장산 다 함께 나눔길
나눔길 데크로드, 식장산 다 함께 나눔길이다. 나무 사이로 부드럽게 설치된 데크로드를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물가에는 버드나무 군락지로 재미있게 모여 살고 있는 것 같다.
물속에 빠져 살고 있는 버드나무와 물속에 비친 나무 모습을 무심코 바라본다. 식장산을 올라가지 않는다면, 더 여유 있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의 끝자락에 넓은 데크로드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세천저수지의 전체 모습을 바라볼 수도 있다. 나뭇잎 무성해지져 숲이 울창해지면,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세천공원 저수지 위에 식장산 숲 속에 다 함께 나눔길이 있다. 세천공원에서 400m 정도로 거리가 멀지 않아서 언제든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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