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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대전 산책하기 좋은 곳, 정부대전청사 숲 속의 공원

by 명천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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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 및 정부청사가 위치하고 있는 둔산동은 주변에 많은 공원들이  자리 잡고 있다. 따뜻한 봄날 어디를 가나 산책하기 좋은 절기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인 오늘, 정부대전청사 숲 속의 공원을 찾아보았다.

 

정부대전청사는 청사 건물을 중심으로 네 모퉁이에 숲이 조성되어 있다. 무궁화아파트 방향에 숲 속의 공원 A, 샘머리아파트 방향에 숲속의 공원  B와  들의 공원이 이어져 있다. 

 

지난 1월 숲속의 공원 A를 갔었고, 지금 숲속의 공원  B와  들의 공원을 가고 있는 중이다.

 

공원-안내판
공원 안내판

숲속의 공원  B

둔산대공원삼거리 방향에서 숲속의 공원 B로 들어섰다. 출입구에서 처음 볼 수 있는 것은 탁 트인 넓은 잔디밭이다. 잔디밭을 중심으로 산책로 이어졌다. 

공원-잔디밭
공원 잔디밭
산책로
산책로

소나무숲은 사시사철 늘 푸른 모습 보여주고 있다. 좀 더 기다리면, 넓은 잔디밭도 시원하게 옷을 갈아입을 것이다. 산책로 옆 우뚝 솟아있는 나무들도 새 옷을 입고, 이곳을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잔디밭
잔디밭과 청사
소나무-숲
소나무 숲

 

숲 속의 공원 B를 한 바퀴 돌아보고 들의 공원으로 이동했다. 청사 건물 진입로만 건너면, 들의 공원이다. 

 

들의 공원

들의 공원 가운데도 넓은 잔디밭이다. 산책로 옆 작은 나무에 꽃 봉오리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름표를 확인해 보니, 명자나무라고 적혀있다.

명자나무의 꽃말은 '신뢰, 수줍음'이라고 한다. 붉은 꽃임에도 화려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꼭 수줍어하는 모양새다. 색깔과 모양을 보니, 자신 있게 고개를 들고 뽐내고 있었도 될 것 같다.

잔디밭
잔디밭과 청사

명자나무
명자나무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 정자에서 쉬어갈 수도 있다. 둘이 앉아야 어울려 보이는 흔들거리는 그네 의자에 혼자 앉았다. 넓은 잔디밭 너머로 청사 건물 굳건하게 보인다.

 

공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 많다. 어린아이와 함께 한 어머니, 반려견과 뛰어놀고 있는 사람 등 따뜻한 봄날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네-의자
그네 의자
잔디밭
들의 공원 잔디밭

숲 속의 공원 B에서는 벚꽃을 볼 수 있었는데, 들의 공원 잔디밭에 목련 활짝 폈다. 지금은 목련이 대세인 것 같다. 나오는 길에 벚꽃인가 했더니, 살구나무라고 적혀있다. 꽃이 비슷해서 대충 봐서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도심 속에 산책하기 좋은 곳, 정부대전청사 숲 속의 공원이 있다.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매일 찾아올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지나가다 잠시 들려 멋진 숲속길을 걸어볼 수도 있다. 오랜 시간동안 가꿔온 숲속의 공원이 계속 잘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목련
목련
살구나무
살구나무

 

숲속의 공원  A

정부대저청사 숲속의 공원 A를 처음 와 본 때는 작년 8월이다. 처음 왔을 때,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렇게 멋진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올해 1월 중순경 두 번째로 찾아왔었다.

 

점심시간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 이렇게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멋진 곳이 있을까. 그런데, 지나다 보니 울타리에 방위사업청이 들어선다는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멋진 장소가 없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나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

 

숲은 하루아침에 만들 수가 없다. 작은 나무 하나 키우는 것도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편안함일 것이다. 숲속에서 재충천의 시간이 될 것이다. 그것은 울창한 숲이 있어 가능한 일일 것이다. 멋진 숲을 보호하고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편리함보다는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공원
1월 중순, 숲속의 공원 A
공원
2022년 8월 공원 모습

 

▶ 2023.01.29 - [걷기가좋아] - 정부 대전 청사 숲, 여름과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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