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대전 유성 안산동 우산봉 끝자락 시가 있는 언덕, 선녀바위

by 명천 2023. 3. 19.
728x90
반응형

대전 유성 안산동 우산봉 끝자락에 시가 있는 언덕이 있다. 언덕 아래에는 오랜 전설을 가지고 있는 선녀바위가 위치한다. 세종-유성 바램길 1구간 징검다리길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시가 있는 언덕으로 가는 길

시가 있는 언덕으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구암사 도착 전 오른쪽 방향 임도를 따라가는 것이다. 구암사 앞에 잠시 주차를 할 수 도 있고, 임도로 진입하여 중간 정도에 주차하는 방법도 있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아래로 조금만 걸으면, 시가 있는 언덕이 보인다.

시가-있는-언덕
시가있는 언덕

 

시가있는 언덕으로 가는 방법

- 구암사 입구에서 오른쪽 임도로 진입

- 안산동 산성으로 가는 마을 입구에서 왼쪽 방향으로 진입

 

위치 : 지도 참조

 

그곳엔 빛바랜 나무판에 여러 개의 시가 적혀있다. 세월이 흘러 글씨가 희미해져 잘 알아볼 수 없는 것들도 있다. 꼭 시가 아니더라도 잠시 돌아보며, 산책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소나무-숲
시가있는 언덕, 소나무 숲
시
시, 아름다운 당신

 

아름다운 당신

그 사람 이름을 당신이라고 합니다.

잘 생긴 턱선과 시원한 이마를 가진 그 사람 이름을 당신이라고 합니다.

터무니없는 많은 기억으로 상처 주시고

그 터무니없이 많은 기억으로 치료를 해주시는 그 사람 이름을 당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그 이름 떠 올리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일이지만

그 이름 떠들어댈 자격이 없는 몸이라

눈물을 머금고 그 사람 이름을 아름다운 당신이라고만 합니다.

 

평상
시가있는 언덕, 날망

언덕 날망에는 넓은 평상이 놓여있다. 잠시 자리를 잡고 언덕 아래 동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약간의 흠이라면, 대전과 당진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들린다는 것이다. 

 

언덕 아래에 선녀바위가 있다. 어떤 전설이 전해오고 있을까.

옛날 유성에 낙방한 선비의 어머니가 선녀가 쉬던 바위를 발견하고, 정성껏 기도를 드리자, 선녀가 소원을 들어주어 암행어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선년가 소원을 이루어 준 신통한 소원바위를 선녀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선녀바위
선녀바위

그리고 햇볕이 잘 드는 언덕 양지에 작은 가족묘가 있다. 그 입구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왔니? 고맙다. 사랑한다. 행복해라. 살아생전, 저 세상에서도 부모가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모두 함축되어 있는 듯하다.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소망대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잠시 시가 있는 언덕을 둘러보았다. 

가족묘-입구
가족묘 입구 인사말

 

2023.03.11 - [걷기가좋아] -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동구 비룡동 신선바위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동구 비룡동 신선바위

대전광역시 기념물, 신선봉유적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종착지인 신상교에 도착 전, 금성마을이 있다. 마을로 진입하는 길 오른쪽 방향에 살짝 솟아오른 봉우리, 신선봉이다. 4구간 코스에서 살

knw410.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