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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대전 보문산 걷기 좋은 곳, 사정생태뜰

by 명천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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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폈던 벚꽃은 고개를 숙이고 연하게 돋아나는 나뭇잎이 예쁜 계절이다. 보문산 사정공원 입구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사정생태뜰을 찾았다. 

사정생태뜰

-위치 : 대전 중구 사정동 187

 

사정공원을 경유하여 오월드 방향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구완동행 33-1번밖에 없다. 배차간격이 뜸하니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오월드 버스종점에서 정류장 1개 정도 떨어져 있어 걷기에도 부담이 없는 거리이다.

 

오월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우연찮게 시간이 맞아서 구완동행 33-1번 시내버스를 탑승했다. 보성네거리를 지나 대전보훈공원입구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도로 옆 벚꽃은 절정을 지난 지 오래된 것 같다. 인근 밭에서는 봄나물을 뜯는 분들이 여럿이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꽃이 있어 가까이 가서 담아봤다. 자세히 들여다본 연분홍 복사꽃이 참 예쁘다. 

복사꽃
복숭아 나무
복사꽃
복사꽃

사정생태뜰 옆 도로에는 백골저수지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은 백골저수지가 있었던 곳인데, 저수지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여 생태뜰이 조성되었다.

 

넓은 주차장 아래로 생태습지와 산책로가 보인다. 근처에는 오월드와 보훈공원 그리고 사정공원이 이어져 있어 가볍게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습지
사정생태뜰 습지원

사정생태뜰 주차장에서 보문산 사정공원 방향 골짜기를 바라보니, 새로 나뭇잎 제법 올라왔다. 그런데 멋진 음악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있다.

 

소리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연세드신 4인조 밴드가 야외 공연을 하고 있다. 듣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산과 들의 나무와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 발걸음 멈추고 2곡을 잘 들었다.

 

곡이 끝날 때마다, 유일한 관중으로서 힘찬 박수를 보냈다. 누구나 이렇게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는 분들을 응원한다.

주차장
주차장

정자
4인조 밴드

저수지였던 둑 위로도 산책로가 이어진다. 둑 중간에서 생태뜰아래와 위를 돌아보았다. 둑 아래 과수원 밭에는 배꽃이 만발했다.

생태뜰 위로는 보문산 사정공원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길 이어졌다. 물길 옆 산책로를 따라 발걸음 이어간다.

둑-산책로
생태뜰 둑 산책로
생태뜰-둑-아래-모습
생태뜰 아래 모습
생태뜰-위-모습
둑에서 바라 본 생태뜰

습지원 양편으로 산책로가 있다. 물길 위는 작은 습지원이다. 오늘은 구름이 하늘을 가렸다. 내일 비소식이 있는데, 충분한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비 내린 후, 보문산 골짜기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릴 것 같다. 

산책로
습지원 산책로
생태습지원
생태습지원

습지원 옆에 조팝나무 꽃도 활짝 반기고 있다. 습지원 위로 쉴 수 있는 정자와 어린아이들이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시설도 있다. 사정생태뜰 위로 사정공원 산책로 이어졌다.

조팝나무
조팝나무
생태뜰
생태뜰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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