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벚꽃이 대세이다. 지금 어디서든 봄꽃의 중심에는 벚꽃이 자리 잡고 있다. 문 앞을 나가는 순간, 하얀 벚꽃이 가득하다.
거리 곳곳에 벚꽃축제 현수막이 걸려있는 곳을 볼 수 있다. 보문산 자락 수도산 테미공원도 빠질 수가 없다. 이전 주말에 열리는 축제일에 날짜 맞추기 어려워 미리 찾아가 보았다.
2023 벚꽃 축제 행사, 테미와 봄
- 기간 : 4. 1.(토)~4. 2.(일) 11:00~18:00
- 내용 : 푸드트럭, 인생네컷, 놀이&체험존, 공연
테미공원 입구에 들어섰다. 12시쯤 점심시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벚꽃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한 바퀴를 돌아보고 점심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지금 입구 모습은 점심시간이 지난 때이다.
활짝 핀 벚꽃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계속 부른다.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길만하다. 오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산 정상이랄 것도 없지만, 날망에 대흥동배수지가 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벚꽃이 참 예뻐 보인다. 날씨가 흐리지만 않았어도 햇빛에 더 화려하게 보였을 것이다.
테미공원은 진입로가 여럿이다. 작은 산이지만, 둘레를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는 곳이다. 산책로에서도 배수지가 있는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는 곳, 전망대 포토존이다. 어디에서 찍든 모두 멋있을 텐데, 전망대는 그중에서 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온통 벚꽃 세상이다. 수도산 테미공원은 사계절 중 지금이 가장 화려한 절정이 시기이다. 벚꽃 속에 파묻혀 있다.
테미공원 아래는 테미오래이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충청남도 관사촌이 있는 곳이다. 당시 테미공원 인근의 산 모양이 일본의 후지산과 비슷하다고 하여, 그 한자명을 따서 부사산(富士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후지산 정상에 만년설이 쌓여 하얗게 보이는 것처럼, 부사산 정상에 벚나무를 심은 것으로 생각된다.
도지사공관에서 벚꽃으로 덮인 부사산을 바라보며, 후지산을 생각했을 것이다. 부사산은 1955년 배수시설이 들어서면서, 일반인 출입을 통제했고, 수도산(水道山)으로 바꿔 불렀다.
대흥동 수도산 테미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일 년 중 가장 멋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때는 지금이다. 테미공원에서 벚꽃에 흠뻑 빠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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