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맨발걷기

대전 무수동 치유의 숲, 둘레길 맨발걷기

by 명천 2023. 4. 6.
728x90
반응형

대전의 보물, 보문산 전체를 돌아보는 둘레길, 행복숲길이 있다. 행복숲길을 걷다 보면, 배나무골 골짜기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무수동 치유의 숲이 내려다 보인다. 치유의 숲 안에 아담한 데크로드 산책로도 일품이지만, 행복숲길과 데크로드 산책로 중간에 치유의 숲 둘레길도 뒤지지 않는 코스이다.

치유의 숲 둘레길 맨발걷기

보문산 치유의 숲 주차장에 도착했다.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곳, 둘레길로 이동하려면, 보문사지까지 가는 물길따라 걷는 코스로 이동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출발지점까지 데크로드로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다. 치유의 숲 둘레길과 보문사지 물길이 만나는 곳이 맨발걷기 출발지점이다. 

무수동-치유의-숲
데크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둘레길 임도
이정표
치유의 숲 둘레길 이정표

어제부터 내린 봄비에 계곡물이 조금 불어난 듯하다. 둘레길 왼쪽 가에 지난 겨울 고운 모래를 깔았다. 모래 옆으로 잔디까지 심어 둘레길과 맨발걷기 할 수 있는 길이 선명하게 구별된다. 이슬비가 거의 그친 시간,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걷기를 시작했다. 

출발지점
출발지점
맨발걷기-동행
친구와 함께 맨발걷기

출발지점에서 조금만 걸으면, 쉬어갈 수 있는 두 정자가 있다. 비가 더 오면 벗어놓은 신발이 젖을까 봐 정자 아래에 신발을 두고 발걸음을 이어간다. 비가 내린 후, 흙길은 훨씬 부드럽다. 모래 자체가 곱기도 하지만, 젖어있는 흙길을 걸을 때, 발바닥을 통해서 전해지는 촉감이 매우 좋다. 

정자
둘레길 옆 두 정자
산책로
계속되는 산책로

산책로 오른쪽 경사면에는 진달래도 활짝 피었다. 왼쪽으로는 만개한 벚꽃도 보인다. 이전에 왔을 때는 오른쪽 임도 옆에 나무가 없었는데, 작은 편백나무 줄지어 섰다. 어제가 식목일이고 오늘이 한식인데, 봄비가 내려줘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 나무들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편백나무가 자라서 숲이 우거지면, 둘레길을 산책하고 맨발걷기를 하기에도 훨씬 좋은 환경이 될 것 같다. 편백나무가 자라는 만큼 이곳을 걷는 사람들의 건강도 좋아지기를 기대한다. 

벚꽃
산책로 옆 벚꽃
산책로-나무
새로 심은 편백나무

치유의 숲 둘레길 전체에 모래가 깔려있는 것은 아니다. 끝까지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걷고 있다. 지금은 이곳에서 맨발걷기 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지만, 곧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것이다.

 

맨발걷기 끝지점에 도착했다. 끝지점 언덕 위에는 데크로드 전망대가 있다. 위로 올라가서 탁 트인 치유의 숲을 내려다보는 것도 좋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정자에서 쉬었다가 갈 수도 있다. 수도는 아직 물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골짜기의 물을 받아서 사용해야 하니, 가뭄에 물이 더 귀하리라 생각된다. 

전망대
전망대 아래 도착지점
돌아가는-산책로
돌아가는 산책로

다시 출발했던 지점으로 되돌아간다. 정자 아래 두었던 신발을 들고 처음 출발했던 곳에 도착했다. 이곳은 보문사지 골짜기에서 물이 흘러 내려온다. 조금씩 내린 봄비에 물의 양도 조금 늘었고, 아주 깨끗하다. 계곡으로 내려가 발을 담갔다. 물이 그렇게 차지 않다. 발바닥에 묻은 흙을 깨끗하게 닦아냈다.

 

보문산 시루봉 아래 배나무골 골짜기에 무수동 치유의 숲이 있다. 치유의 숲 둘레길에서 산책도 할 수 있고, 맨발걷기를 할 수도 있다. 데크로드에서 산책도 할 수 있다. 지금 골짜기 주변에 나뭇잎도 예쁘고 진달래와 산벚꽃도 활짝 피어 반겨주고 있다. 

푸르러-가는-나무
새 잎 돋아나는 나무
발-씻는-곳
발 씻는 곳, 계곡물

2023.04.05 - [걷기가좋아] - 봄비 내리는 대전 대청호 명상정원, 맨발걷기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