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전체 거리가 14.5㎞ 정도이다. 3월 초에 맨발로 한 바퀴를 걸었는데, 약간 무리가 있는 듯하다. 오늘은 반 정도만 걸으려고 한다.
대전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8시 40분 대한통운을 출발한 장동행 74번 시내버스는 16분 정도 지나 와동현대아파트버스정류장을 경유한다. 장동 고개를 넘고 중심가를 돌아 곧바로 장동산림욕장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도착했다.
- 8:56, 와동현대아파트 버스정류장
- 74번 시내버스 배차간격 : 40분
오후에 비가 예보되었고 강풍주의보도 내렸다. 하늘 구름이 심상치 않다. 산림욕장으로 들어서니, 왼쪽 도로 옆을 파헤치고 공사 중이다. 산림욕장 입구에 걸린 현수막이 새롭게 바뀌었다. 맨발걷기에서 어씽이란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보인다.
맨발걷기 - 어씽(earthing)의 시작
건강을 위한 첫걸음, 맨발로 느끼는 오감만족
황톳길이 시작되는 출발지점에 수도가 없었는데, 수도꼭지 5개와 신발장이 자리 잡았다. 발 씻는 곳이었던 장소는 공사 중이라 일시적으로 설치한 듯하다. 신발장과 주변에는 벗어 놓은 신발이 몇 개 보인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은 계족산 황톳길을 절고개까지 걷고 비례동 버스종점 방향으로 내려갈 계획이다. 신발을 벗어 주머니에 넣고 다시 배낭 안으로 집어넣었다. 맨발로 황톳길을 걷기 시작했다.
임도에 조성된 가장 긴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이다. 가장 먼저 황톳길이 시작되었으니, 맨발걷기의 성지와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맨발걷기에 관심이 있는 지자체에서 황톳길을 많이 조성하고 있다. 맨발걷기로 건강이 증진되고 개선되는 효과가 크다고 하니, 앞으로는 더 좋은 황톳길이 멋지게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황톳길은 습기가 적당히 남아있어 촉감이 매우 좋다. 관리하는 사람들이 유지, 보수를 계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숲 속 음악회가 열리는 장소로 가는 길은 약간 오름길이다. 길옆에 '하이힐을 신은 코끼리'라는 제목으로 조형물이 설치되었다. 하이힐을 신은 코끼리가 있다면, 발걸음이 얼마나 불편할까. 신발을 벗어 들고 맨발로 걸어보자는 재미있는 내용이 적혀있다.
계족산 황톳길과 만났다. 시계반대향으로 임도삼거리를 지나 절고개로 걷는다. 구름이 사라졌다가 몰려왔다가 반복되는 날씨다. 구름사이로 햇빛이 반짝 날 때, 산 능선에 나뭇잎 더 푸르게 보인다. 계족산 황톳길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맨발걷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맨발걷기 장소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절고개까지 걷고 대전 IC 옆에 있는 비례동 버스종점으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가능한 곳까지 맨발걷기를 이어갔다.
'맨발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그친 저녁, 학교 운동장 맨발걷기 (0) | 2023.04.18 |
---|---|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 황톳길, 맨발걷기 후 족욕체험 (0) | 2023.04.13 |
건강의 물줄기를 바꾼 비결, 맨발로 걸어라. (0) | 2023.04.09 |
대전 무수동 치유의 숲, 둘레길 맨발걷기 (0) | 2023.04.06 |
봄비 내리는 대전 대청호 명상정원, 맨발걷기 (1) | 2023.04.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