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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201

월평사이클장에서 갑천 가는 길, 맨발걷기 나지막한 도솔산 끝자락에 월평사이클경기장이 있다. 널찍한 사이클경기장 이외에도 월평양궁장과 궁도장이 사이좋게 이웃한다. 도솔산 끝자락 월평사이클경기장 출발 도로에서 사이클경기장으로 오르는 진입로는 약간 경사진 곳이지만, 경기장이 위치한 곳은 주차장을 포함하여 제법 넓은 공간이다. 이곳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도솔산 능선을 걷는 사람들도 많다. 사이클경기장 옆을 지나서 데크계단 오르면 바로 능선길과 연결된다. 계단을 오르자 마자 왼쪽으로 흙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오늘은 고개너머 갑천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려고 한다. 내려가는 구간 전체가 모두 흙길이지는 않지만, 천천히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등산에서 흙길이 대부분이고 작은 돌들이 깔린 곳도 있다. 무엇보다 지금은 울창.. 2023. 12. 5.
추운 겨울철 맨발걷기 일상 바람만 불지 않아도 야외활동하기는 괜찮은데, 계속 찬 바람 불어온다. 두툼한 패딩을 입고 장갑, 마스크, 모자 등 완전무장하고 공원산책로를 걷는다. 추위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보온 산책로 옆 의자에 앉아 신발과 양말을 벗어놓고 준비해 간 다른 보온 양말로 갈아 신었다. 작년에 사 두었던 보온 양말 한 켤레를 꺼내 발바닥 닿는 부분에 앞뒤로 구멍 2개를 만들었다. 처음 구멍을 만들때,경험이 없어 구멍을 좀 크게 오려냈었다. 구멍을 크게 만들면, 발바닥이 맨땅에 접지되는 부분은 넓지만, 발가락 부분이 튀어나오고 뒤꿈치도 드러나고 해서 불편한 점이 많았었다. 올해는 최대한 작게 오려내려 했다. 구멍 난 보온 양말을 신고 맨발걷기를 해보니, 작년과 같은 불편함은 줄어 들었다. 공원 산책로는 딱딱하게 얼어붙었다. .. 2023. 12. 2.
늦은 오후 공원 산책로 맨발걷기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은행잎을 모두 떨어뜨렸다. 나무 기둥을 중심으로 노란 잎 수북하게 쌓였다. 정차된 승용차 앞 유리에도 지붕에도 눈 내리듯 은행잎 내렸다. 겨울철 맨발걷기, 할 수 있는 만큼만 점심때는 따스한 햇볕 내리쬐는 운동장에서 맨발로 걸을만했다. 바람 없어 구멍 난 양말을 신지 않더라도 괜찮았다. 늦은 오후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 공원 산책로에는 나무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 점심때와 같이 맨발로 나무 사이를 걸어본다. 잣나무 잎은 일찍 가지를 떠나 나무 주변을 덮었다. 땅속에 있는 뿌리를 생각해서일까. 덕분에 뿌리는 눈 쌓여도 따뜻할 듯하다. 땅에 떨어져 쌓여였던 솔잎을 누군가 눈쓸듯 살짝 쓸어 오솔길 만들었다. 수은주가 아래로 쑥 내려간 오늘 바람도 차고 흙도 찬기운을 품고 있다. 겨울.. 2023. 11. 25.
초겨울 찬바람 부는 저녁 운동장 맨발걷기 기온 뚝 떨어진 강추위 속 맨발걷기 멀리 산 능선도 선명하게 잘 보인다. 아주 쾌청한 날씨다. 찬 공기가 내려와 하늘을 덮었다. 무엇보다 강한 바람이 계속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떨어졌다. 창밖으로 보이는 나뭇가지가 세차게 흔들거린다. 가지에 붙어 늦게까지 남아있던 나뭇잎들이 강한 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흩어져 버린다. 해가 넘어갈 무렵, 맨발걷기 하려고 운동장에 들어섰다.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쌌다. 모자, 마스크, 장갑을 착용했다. 검은 양말 바닥은 가위로 대충 오려냈다. 양말 바닥 앞과 뒤에 큰 구멍이 생겼다. 겨울철에 맨발로 걸으려면 보온이 필수다. 아침부터 불던 바람은 저녁때까지 변함없이 불어온다.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날린다. 운동장 가 구석에는 날아온 낙엽들이..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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