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원수산 누리길, 맨발로 걷는 사람들
세종에 살고 있는 선배님과 종종 만나고 있다. 세종호수공원, 수목원, 보행교 그리고 금강변 등을 걸어보았다.
지난주 수요일은 원수산 누리길을 가자고 하여 숭덕사(덕성서원) 뒤 주차장에서 만났다.
주차장에서 돌아 나오니, 원수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정자가 있다.
11월 16일, 원수산에서 맨발걷기 중 있었던 일
세종 둘레길 종합안내도를 살펴보고 있는데, 정자에 있는 의자 밑에 신발이 여러 개 있었다. 산에서 만났을 때, 일부 구간을 맨발로 걷는 것을 본 선배님은 맨발로 걸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며, 신발을 벗어놓고 원수산으로 들어섰다.
동행하고 있는 선배님 2분은 신발을 신고, 혼자서 맨발로 뒤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맨발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내려오는 사람들도 여러 분을 만났다.
가을이다 보니, 쌓인 낙엽을 빗자루로 쓸면서 가는 분들도 있었다.
서로 안전을 위해서 자발적인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맨발걷기 4개월째이다. 내려오는 사람들과 인사를 건네며, 맨발걷기를 얼마 동안 했느냐, 겨울에는 어떻게 하느냐 등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기도 했다.
처음에는 약간의 오르막 길이다. 1단계로 올라서면, 편안한 평지 길이다.
그 길에서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세종지회장님을 만났다.
가던 길을 멈추고 맨발걷기에 관한 경험을 청산유수로 설명해 나갔다.
원수산은 세종시의 맨발걷기 중심이 될 것 같다. 신발을 신고 가던 선배님 한 분은 등산화를 벗고 걷기 시작했다.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월산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돌아오지 않고, 습지생태공원 방향으로 돌아서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전월산 삼거리를 지나서 돌아오는 길은 맨발걷기가 불편했다. 흙길에 자갈이 많았다.
이곳은 맨발걷기 구간이 아닌 것 같았다. 신발을 벗어놓고 왔으니, 걸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주 수요일에 원수산에 와서 얼떨결에 맨발걷기를 했다.
생각지도 않게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11월 23일, 원수산 누리길 맨발걷기
세종 살고 있는 선배님이 다시 원수산 누리길을 걷자고 했다. 지난주는 원수산 둘레길을 걸어서, 정상에 올라가지 못했다.
오늘은 4명이 동행했다. 3명은 맨발로 1명은 신발을 신고 걸었다.
선배님이 내려오는 분에게 무엇이 좋아졌느냐고 물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본인이 경험한 맨발걷기 효과를 전해주었다.
그동안 불면증으로 약을 먹고 있었는데, 맨발걷기를 한 후로는 약을 먹지 않고 잠을 충분히 자고 있다고 했다. 자신도 경험한 부분이라 충분히 공감했다.
원수산 누리길 표지판이 있는 곳까지는 걷기에 편안한 길이다. 시에서 맨발걷기를 할 수 있도록 흙을 깔아준 것처럼 보인다. 멀리서 원수산을 바라볼 때, 정상 부분이 뾰족하게 보인다.
마지막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했다. 로프도 설치되어 있고 바닥은 바위가 많았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산길을 오르다 한숨을 돌리고 싶을 때쯤이면, ‘원수산 유래비’에 도착한다.
‘원수산’이라는 지명은 고려 충렬왕 때인 1291년 고려를 침공한 합단적을 삼장군인 한희유, 김흔, 인후가 물리친 ‘연기대첩’에서 유래됐다.
지금의 연서면 쌍전리 일대에서 대승을 거둔 고려군은 원수산 일대에서 다시 전투를 벌였고 남은 잔당들을 모두 무찔렀다.
정상에 오르는 길이 ‘세종시의 어제’와 만나는 길이었다면, 정상에서는 ‘세종시의 오늘’을 만날 수 있다. 정상에 설치된 전망데크에 오르면 세종호수공원 너머로 반짝이는 금강과 세종시의 각 생활권이 내려 보인다.(출처 : 세종시청)
넓은 전망데크에서 사방팔방으로 세종시를 조망할 수 있다. 세종호수공원, 전월산 방향을 담았다.
세종에서 맨발걷기 하는 분들이 인증샷을 많이 올리고 있다.
251m인 원수산 정상 표지석 앞에서 맨발을 올렸다. 흉내를 내봤다.
원수산 정상을 넘어갔다. 경사는 있었지만, 조금 전에 올라오던 길바닥보다는 더 좋았다. 경사길을 내려서서 전월산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방향을 틀었다.
이 길은 지난주 수요일에 지났던 길이다. 맨발걷기하기에 편안한 구간이다. 원수산 정상 급경사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서산에 해가 기울어간다. 이 시간에 맨발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다. 신발을 벗어놓았던 정자에 도착했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2시간 정도 지났다.
2주 연속으로 수요일에 세종 원수산 누리길을 맨발로 걸었다. 오늘 처음 시작한 선배님은 집 앞에 있는 학교 운동장에서 시작해보겠다고 했다.
맨발걷기 하기가 가장 좋은 장소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다. 흙으로 된 학교 운동장에서 매일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 산행하는 날이면, 일부 구간을 맨발로 걷는다.
맨발걷기를 통해서 건강이 유지되고, 불편한 곳이 치유되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걷는다.
▶2022.11.23 - [맨발걷기] - 맨발걷기 안전 수칙, 파상풍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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