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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초겨울 맨발걷기 일상

by 명천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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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공원산책로 맨발걷기

늦가을이다. 아니 초겨울이라 해야 할 것 같다.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그리 오르지 않는다.

 

공원 산책로 메타세콰이어 나뭇잎은 노란 옷으로 갈아입었다.

잣나무도 잎 떨어트리더니 나무 아래 수북하게 쌓였다.

공원-산책로
공원 산책로

 

어떤 분이 적선을 한 것 같다.

맨발로 걷는 산책로에 쌓인 잎을 양편으로 쓸어 놓았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 나무 그늘이 그리워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나무그늘보다는 따뜻한 햇빛이 그리워진다.

 

차가운 바람 불고 있지만, 

햇빛 반짝이는 오후에 맨발걷기는 그런대로 괜찮다.

야간-맨발걷기
저녁 운동장 맨발걷기

 

저녁 운동장 맨발걷기

11월 들어 해가 일찍 떨어진다.

저녁 6시만 돼도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찬바람이 불지 않던 시기에 지금쯤 운동장엔 맨발걷기 하는 사람들로 붐볐었는데,

영하로 떨어지면서 맨발로 걷는 사람뿐만 아니라 운동하는 사람들도 뚝 끊어졌다.

 

이제 아침과 저녁은 물론이고 한낮에도 영하 날씨가 찾아올 것이다.

바닥에 구멍을 낸 양말을 신고 맨발걷기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지난 겨울 신었던 구멍 난 양말을 어디다 둔 것 같은데, 눈에 띄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맨발로 걷고 있는데, 양말 바닥에 적당한 크기로 구멍을 내야 할 것 같다.

 

추운 겨울이 온다.

맨발로 걷는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계절이다.

2023.11.06 - [맨발로걷기] - 가을비 내리는 운동장 맨발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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