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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원형탈모 치료과정을 되돌아보며

by 명천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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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일

코로나19가 그랬다. 

지난 과거 역사 속의 일로만 생각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고통을 받았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분들도 있다.

 

생계의 위협을 받으면서 살아오기도 했다.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고 의식까지도 변화시켰다. 

 

급성 다발성 원형탈모가 그랬다.

가발을 착용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탈모와 함께 눈썹이 거의 빠져서 사람이 이상하게 보인다고 했다.

반영구 눈썹 문신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코로나19도, 탈모와 가발을 착용해 본 것도

모두 처음 겪어 보는 일이었다.

 

머리털은 빠질 수 도 있다.

서서히 올 수도 있지만, 급격하게 올 수 도 있다.

 

날 수도 있지만, 다시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변화와 준비

탈모 진행 상황을 보니, 내 몸과 마음에 급격한 변화가 올 수 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이다.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빠르게 왔을 때, 준비되어 있지 못하다면 어찌 대처해야 할지 당황하고 난감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나이 들어가면서 그런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나대로의 변화가 올 것이다.

그러고 보니, 순간순간 모든 것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머리털에 급격한 변화가 오듯, 그 외 어느 곳이라도 급격한 변화가 올 수 있다.

머리도 그렇고 오장육부도 그렇다.

그러니 하루 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머리카락 1개도 내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했었다.

이것은 하늘에 맡겨야 할 것 같다.

 

그저 지금 할 수 있는 것만 바라보아야 할 것 같다.

그 외는 쓸데없는 걱정이라 생각되고, 달라질 것 도 없다.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다가왔을 때,

어떻게 자연스런 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정표
바닥에 표시된 이정표

당분간은 피부과에 갈 일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어찌 장담할 수 있는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현실이다.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오늘도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

이전과 같지 않은 머리상태는 아니다.

 

처음에는 백발이 나오더니,

지금은 백발 사이에 검은 머리가 섞여 나고 있다.

 

검은 머리가 얼마나 날지 모른다.

아니, 전체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모른다.

 

현재 진행형이다.

처음 겪어보는 일들이다.

 

오늘도 거울 속의 머리를 쳐다보며,

아직까지 남아있는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고마움을 표시한다. 

 

원형탈모의 시작부터, 병원치료, 가발착용,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 나는 머리털까지, 그동안(2년)의 경험을 되돌아보았다. 

 

원형탈모로 고민하는 모든 분들이 희망대로 치유되기를 기대한다.

자신의 몸이 구조 신호를 보내는 것이니, 자신의 몸을 잘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말에 귀 기울여할 것 같다.

 

대한모발학회 홈페이지에 일반인 공간이 있다.

피부과 탈모 전문의의 대담 영상이 탑재되어 있다.

탈모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한모발학회> 일반인공간

- 일반인을 위한 탈모정보

- 원형탈모환우회

- 잘못 알려진 모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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