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원형 탈모의 시작, 자가면역 질환

by 명천 2023. 1. 23.
728x90
반응형

다음 진료 예약을 잡지 않았다.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진료를 마치고 나면, 다음 예약일자를 잡곤 했다.

그런데 진료를 마친 의사 선생님이 다음 예약을 잡지 않겠다고 했다.

 

어쨌든 지금은 그 때보다는 좋아졌으니, 예약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에 위안을 삼는다.

혹시 변화가 생기면 그때 다시 병원으로 오라는 말씀이 있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병원문을 나섰다.

원형탈모가 시작되다

머리를 감고 나면, 드라이를 하고 거울을 보며 빗질을 한다.

2021년 3월초에 뒤통수를 쳐다보던 아내가 원형탈모가 보인다며 피부과에 가보라고 한다.

매일 거울을 쳐다보면서도 뒤통수에 있는 것이 보일 리가 없다.

원형탈모
원형탈모의 시작

어떤지 궁금하여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걱정이 없었다.

 

몸은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원형탈모를 검색해 보았다. 피부과는 가본 적이 없었다. 근처에 있는 피부과도 찾아보기 시작했다. 수개월전부터 몸과 마음이 무기력해졌었다. 최근에 전보다 몸 상태가 좋아진 듯하여 병원 가는 것을 미루었는데, 원형탈모 사진을 확인하고 검사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형탈모증

원형탈모증은 경계가 명확한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을 모양으로 하는 질환이라고 한다. 개수도 하나에서 여러 개개 발생하기도 하고, 두피 전체에 나타나기도 한다.

 

원형탈모증의 원인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판단하고 있다. 면역체계의 혼란으로 신체의 정상적인 털들을 외부의 물질로 생각하고 염증세포로부터 공격을 당해 모발이 끊어지고 탈모가 된다고 한다.

자가면역 질환 발생

원형탈모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스트레스, 생활 패턴 변화 등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스트레스는 같은 일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는 듯하다.

타고난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받아들이는 강도가 다른 것 같다.

 

일시적인 스트레스이면 다행이지만, 반복적으로 장기간 계속되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넘게 된다.

그럴 때, 우리 몸의 면역력 체계 이상으로 몸의 취약한 부분에 증상이 나타난다.

 

그 당시 몸의 가장 약한 부위가 두피였던 것 같다.

결국 원형탈모라는 증상으로 몸은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원형탈모, 두피만의 문제가 아니다’(월간 암, 2023년 1월 12일)는 기사가 눈에 띈다.

다발성원형탈모증을 넘어 거의 머리가 탈모된 상황까지 겪어봤으니, 기사 내용에 공감 가는 부분이 크게 느껴진다.

 

탈모를 치료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더불어 장기간 스트레스로 몸이 힘든 상황이 아닌지 살펴보고 개선하는 일이 병행되어야 할 것 같다.

 

내 몸은 계속 어렵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럴 때,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예민하게 대응하여 생활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내 몸은 기계가 아니다.

쉼표를 찍어야 할 때, 쉬어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2023.01.14 - [맨발로걷기] - 말기 위암 극복한 몸신의 건강비법, 맨발산행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