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분수를 알 수 있을까
해마다 연말이면, 친구로부터 책 1권을 선물 받아왔다.
책 제목이 '아침의 문학'이다.
글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아침의 문학회에서 발행한 것이다.
친구는 아침의 문학회에서 오랫동안 재미있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저것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신과 맞는 것이 무엇인지 걸러지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
그중 하나가 글쓰기였다.
그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이전에 책도 여러 권 출판했으니, 작가인 셈이다.
2022년도 아침의 문학에 분수를 아는 삶 이외에 3편의 수필이 실렸다.
친구의 이야기
"할아버지와 다른 삶을 살기로 작정하셨던 아버지는 '가족 우선.', '사업의 규모는 크지 않게.'를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그리고 아들 삼 형제에게도 분수를 알아야 한다고 수시로 강조하셨다.
그런데, 살아보니 분수를 안다는 것이 쉽지도 않고, 적정한 선에서 욕심을 제어한다는 일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니 분수를 알아라.', '분수를 알고 살아야지.' 하는 말을 쉽게 하기고 하고, 듣기도 한다.
친구의 말처럼, 분수를 안다는 것이 쉽지가 않아 보인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배가 부르도록 먹곤 한다. 과식한 것이다.
폭식, 야식, 간식 등 대부분 과하게 먹는 것이다.
이렇게 과하게 되면, 결국 건강을 해치는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정해진 일을 마쳐야 한다고 늦게까지 매달리는때도 있다.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많은 시간 일을 한 것이다.
몸은 지치고 힘들 수밖에 없다. 과로한 것이다.
지금이야 생활습관들이 많이 바뀌어 모임을 하더라도, 술을 자제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한 때는 취하도록 마셔 필름이 끊어졌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과음한 것이다.
요즘 거의 매일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늦게까지 글을 정리하는 때도 있다.
과욕을 부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무엇이든 지나친 욕심은 기대한 결과에서 좀 벗어나기 쉽다.
분수를 안다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이 반응하는 때가 있다.
'여기까지'라는 소리가 들릴 때, 멈춰야 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은 감당할 수 없을 때, 힘들다는 신호를 계속 보낸다.
그 신호는 자신만이 알아차릴 수 있다.
알아차려야 할 때, 알아차리지 못하면, 과한 것이다.
'분수를 알면, 수학을 잘하게 된다.'는 말이 개그 아닌 개그가 있었다.
분수를 알면, 수학을 잘 하게 될까. 일정 부분 공감이 간다.
초등학교 때, 분수의 개념을 배우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조금씩 단계를 높여간다.
일상생활에서 분수라는 것을 많이 사용하지 않다 보니, 개념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분모가 같은 문제여서, 다행히 쉽게 문제를 풀었다.
그런데, 분모가 다른 것이 문제이다.
덧셈, 뺄셈부터 어려움에 봉착한다.
아래는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분수의 덧셈 문제이다.
분수를 배우기 시작하는 때부터, 점점 수학의 흥미를 잃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누적되어 결국은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한다. 수포자가 되는 것 같다.
분수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수학시간이 즐거울 수 있다.
매일 살아가면서, 분수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생활이 즐거울 수 있다.
오늘 하루 분수를 알아야겠다.
작가인 친구의 '분수를 아는 삶'을 읽어보고, 생각나는 것을 몇 자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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