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센터에는 무엇이 있을까
천연기념물센터는 대전 한밭수목원 동원과 울타리를 맞대고 있다.
서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통로도 있어 두 곳을 동시에 탐방할 수 있다.
버스에서 내려서면, 도로 건너 천연기념물센터 입구인 정문이 있다.
정문에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두운 색을 띠고 있어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
조형물에는 여러 동식물이 있고 녹이 슬었다.
작은 표지판에 조형물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 정문 입구 조형물
- 이 조형물은 조성룡 건축가의 작품으로 2007년 설치하였다.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녹스는 내후성강판의 특성을 살려 천연기념물(동물, 식물 등)을 시각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형상화하여 설치한 조형물이다.
- 내후성강판이란 철강재에 소량의 인, 동, 크롬, 니켈 등을 첨가하여 표면에 치밀한 녹층을 형성시켜 물과 산소의 투과를 억제하는 내후성을 띠게 되어 더 이상의 부식 진행을 억제하는 소재이다..
-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 방향으로 입구가 있고, 시계방향으로 전시관을 돌아본 후, 오른쪽 방향 출구로 돌아나와게 되어 있다.
▷ 우리 삶의 이야기를 간직한 천연기념물, 식물
식물 전시실에서 분위기를 압도하는 나무가 있다. 존도리 소나무 실물 표본으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문경 존도리 소나무는 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 존도리에 자라던 높이 9m, 옆으로 뻗어나간 가지가 21.2m에 이르는 추정 수령 약 500여 년의 소나무였다.
이 소나무는 조선시대 연산군 10년 갑자사화로 강형과 그의 아들 삼 형제가 동시에 화를 당하자 강형의 맏며느리인 익산 이 씨가 자식들을 데리고 존도리에 정착하였다. 이후 자식들 중 사인 벼슬을 지낸 셋째 아들 강온이 심고 가꾸었다고 하여 사인송(舍人松)이라고도 불리었다.
존도리 소나무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고, 소원을 빌던 당산목으로 마을의 수호신이었으며, 이러한 문화와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해 왔다.
그러나, 2006년 8월 생육환경 약화로 고사하면서 지정이 해제되었고, 현재 천연기념물센터로 옮겨와 전시하고 있다.(출처:천연기념물센터)
▷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천연기념물, 동물
진도의 진돗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진돗개와 옆에 경산의 삽살개를 소개하고 있다.
삽살개는 ‘삽(쫓는다), 살(귀신, 액운)’이 합쳐진 순수 우리말로 ‘귀신 쫓는 개’라는 뜻의 삽살개는 2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수호견으로 함께 해왔다.
지장보살도와 조선의 천재 화가 장승업이 그린 오동나무 아래에서 짖고 있는 삽살개, 시, 소설, 민요 등 민족의 정서와 함께하며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더불어 애환을 같이 해 온 우리의 토종견이다.
▷ 들과 습지와 강, 바다에 사는 천연기념물, 동물
- 기품과 장수의 상징, 두루미
학이라고도 불리는 두루미는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상징한다.
조선시대 문관 흉배에도 두루미의 문양이 들어갈 만큼, 고고함과 기품을 상징하는 새이다.
▷ 역사의 증거 천연기념물, 지질
- 주상절리
암석 내의 갈라진 틈을 절리라 하며, 기다란 기둥 모양으로 갈라진 절리를 주상절리라고 한다.
대표적인 주상절리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 및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있다.
▷ 화산과 물이 만든 기적, 용천동굴 대탐사, 꼭 가봐야 할 천연보호구역
작은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용천동굴의 만들어지는 과정과 제주도 등 천연보호구역을 소개하고 있다.
천연보호구역, 독도와 자연과 인간의 만남, 명승 그리고 한반도의 자연유산 등을 관찰하고 전시공간을 돌아 나왔다. 그리고 입구 기획전시실에서는 자연유산 체험사례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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