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다리는 시간에 만난 꽃, 능소화와 목백일홍
- 울타리에 활짝 핀 능소화
- 선화동양지공원 붉고 하얀 목백일홍
◇ 울타리에 활짝 핀 능소화
호우기간에는 꽃이 우수수 떨어져 거의 없어지는 듯했다.
호우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는 날에는 시들어 말라버릴 것 같았다.
울타리 타고 오르다 축 늘어진 능소화다.
집을 나와 버스를 기다리다가 바라보니 꽃이 활짝 피었다.
이 더위에 더 힘을 내는 것인가.
버스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발길을 옮겨 능소화 앞에 섰다.
언제까지 피고 지는지 알지도 못한다.
그 앞을 지나다 우연히 바라보는 꽃, 능소화다.
오늘 아침에도 잠시 능소화가 부른다.
눈을 마주친 후 정류장에 들어오는 버스를 보고 바삐 발걸음 옮긴다.
버스에서 내려 환승하기 위해 건널목 건너 반대편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다.
버스 도착하려면 15분 정도 시간 여유가 있다.
그냥 기다리기에는 지루하고 더운 날씨이다.
대전충남 병무청버스정류장에서 가까운 공원, 양지공원을 찾아간다.
◇ 양지근린공원 데크 산책로 붉고 하얀 목백일홍
- 위치 : 대전시 중구 선화동 362-11
양지공원은 두 아파트로 가려져 대로에서는 안 보인다.
선화센트렬뷰 아파트와 미르아파트가 공원을 둘러싸고 있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접근성이 매우 좋다.
지하철역
- 중구청역 4번 출구 도보 7분
- 서대전네거리역 6번 출구 10분
버스정류장
- 대전충남병무청버스정류장 5분
- 중구청역버스정류장 5분
나지막한 언덕 위 정가운데에는 큰 나무 아래 정자가 있다.
입구에는 공영주차장, 공원 주변에는 카페가 자리 잡았다.
공원 주변 산책로는 마을 주민들의 운동 장소이다.
공원으로 가는 미르아파트 텃밭 울타리에 호박꽃 피었다.
양지공원 언덕 날망으로 올라가는 데크로드 옆에 눈에 띄는 꽃이 보인다.
붉은 꽃은 익숙한데, 바로 옆에 하얀 꽃도 보인다.
배롱나무(목백일홍) 꽃이다.
하얀 꽃 핀 목백일홍이 옆에 있어 서로 잘 어울린다.
서로 경쟁이라도 한 것일까.
붉은 꽃과 하얀 꽃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경쟁은 커녕 서로 다정한 모습이다.
꽃 색깔이 달라서 상대를 돋보이게 만든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두 예쁘다.
요즘 어디 가나 배롱나무 꽃이 많이 보인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예쁜 모습 보여주고 있다.
선화동 양지공원에 배롱나무 붉은 꽃과 하얀 꽃이 다정하게 서있다.
버스 환승하려 기다리는 시간에 잠시 공원에서 예쁜 꽃을 만났다.
중구청역과 서대전네거리역, 대전충남지방병무청버스정류장에서 짬이 난다면, 양지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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