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5구간 맨발걷기
대전둘레산길 5구간은 동신과학고에서 계족산 봉황정까지이다.
비룡동 줄골마을에서 계족산 자락 능선으로 올라섰다.
비룡동에서 올라서면, 삼정동산성에서 갈현성으로 연결되는 능선과 만나는 곳,
갈고개이다.
맨발걷기 구간
갈고개-갈현성-능성-길치-절고개-임도삼거리-봉황정
이곳에서 능성까지는 용운동둘레산길과 겹쳐지는 구간이다.
갈고개에서 등산화를 벗어 주머니에 담고 배낭에 집어 넣었다.
맨발로 산행을 하는 것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어디서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한발한발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시선이 따라간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등산로는 생각보다 위험 요소가 그리 많지 않다.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라간다면, 안전하게 걸을 수 있을 것이다.무엇보다 맨발산행은 울창한 숲길이어서 좋다.때때로 낙엽 쌓인 길, 촉촉하게 젖어있는 부드러운 맨땅을 걸을 때, 감촉이 그대로 느껴진다.
등산로가 어찌 평평하고 고운 흙으로만 되어 있겠는가.
때로는 돌길도 있다.
그래도 널찍한 큰 돌은 맨발로 걷기가 편하다.
작은 돌들들 많이 쌓여있거나 박혀있는 흙길은 속도를 더 천천히 걷는다.
등산로 바닥에는 나무 뿌리가 돌출된 곳도 있다.
떨어진 나뭇가지, 솔방울 등 모두 지압에는 최고라 할 수 있다.
등산로는 오름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된다.
햇빛이 조금 드러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숲길이다.
울창한 숲 속에서 고개 들고 높이 솟아오른 나무를 보는 것도 멋진 풍경 중 하나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은 지루함을 덜어준다.
맨발산행은 힘들게 보이지만, 그렇지만 않다.
속도를 늦추다 보니, 힘에 겹도록 무리하기 하지 않는다.
쉬엄쉬엄 걷다 보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산행이 끝난 후에 피곤함이 훨씬 덜하다.
맨발로 걸으면서 조망하기 좋은 지점에서 멋진 선물을 받는다.
맨땅인 흙길과 동행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계족산 봉우리 봉황정에 도착했다.
보통 봉우리에는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봉황정에서도 넉넉한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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