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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겨울 한파 강풍과 강추위, 유등천 산책로

by 명천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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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다. 기온도 뚝 떨어지고 차가운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온다.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고 공원으로 나가본다.

 

유등천 겨울 풍경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여럿이다.

눈만 내놓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 무장이다.

 

버드나무
천변 산책로 버드나무

 

유등천변으로 내려갔다. 공원이든 천변 산책로든 겨울바람 쉬지 않고 앞길을 막는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버드나무 가지도 그 바람결을 피할 수 없었나 보다. 가냘픈 나뭇가지 사이로 지날 만도 한데, 나뭇가지 바람에 이리저리 휘청인다.

유등천
유등천
얼음
얼음

 

천변 고여있는 물은 꽁꽁 얼어붙었다. 흐르는 물은 강추위에도 변함없이 아래로 흘러간다. 잠시 구름 사이로 비친 햇빛에 물결 반짝인다.

 

징검다리는 아직까지 물이 차 넘쳐 흐른다. 다리 아래를 들여다 보니, 강한 물살 위로 작은 물방울 얼어붙었다. 

 

오리
오리

 

추위를 타지 않는 것일까. 아니 추위를 즐기고 있는 것인다.

겨울 한파에 물속에서 앉아있는 오리는 강추위를 모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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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
강풍 타는 왜가리

 

찬 바람 막으려 몸을 꽁꽁 동여 멨는데, 강풍 타고 높이 솟아오른 왜가리도 있다. 어디로 내려설 것인가. 날개를 활짝 펴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유 있는 모습이다.

 

영산홍
영산홍 꽃 봉오리

 

집으로 들어서기 전, 겨울철 늦게 꽃 피웠던 영산홍을 자주 들여다 본다.

추위에도 강하다는 나타내려는 것일까.

 

한파에도 꽃봉오리 여러 개 보인다. 

아마 겨울에 피는 꽃, 영산홍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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