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꽃 명소, 대둔산 수락계곡에서 마천대 등산코스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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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같은 계곡 물소리, 겨울 같은 암벽 고드름

대둔산은 남쪽으로 전북 완주군, 동쪽으로 충남 금산군, 북서쪽으로 논산시에 걸쳐 있다. 수락계곡 주차장 입구 대둔산도립공원 수라계곡 표지석 앞에 도착했다.

수락계곡 주차장 앞을 지나면, 대둔산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을 만난다.

엊그제 내린 겨울비 때문일까. 물소리가 요란하게 계곡을 울린다.

수락계곡에 흘러가는 수량이 꽤나 많다. 수량과 물소리만으로는 한 여름 같아 보인다.

계곡 절벽 아래로 흘러내리다 얼어붙은 고드름을 보노라면, 겨울임에 틀림없다.

수락계곡 시내버스 종점부터 수락폭포까지는 2㎞ 정도의 거리다.

대둔산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이곳까지는 거의 평지 수준이다.

편안하게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산책할 수 있는 코스다.

현재 눈이 조금은 쌓여있지만,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더라도 불편함 없이 걸을 수 있다.

수락폭포까지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었고, 폭포에서부터 대둔산 정상까지는 계속 오름 등산로가 이어진다. 수락폭포부터 정상인 마천대까지 거리는 대략 2㎞로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데크계단 조금 오르면,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군지 구름다리를 건넌다. 산으로 오르면서 산에 쌓인 눈이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완전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다.

등산로에 쌓인 눈은 말할 것도 없이 나뭇가지와 소나무 잎에도 겨울 눈꽃 활짝 피어 절정의 순간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눈꽃 밖에 안 보인다.

눈꽃에 파묻혀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정상으로 향한다.

칼날같은 찬 바람 불어오지만, 겨울 왕국 정원에 활짝 핀 눈꽃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루할 틈이 없이 흡족하게 겨울 풍경을 담아본다.

대둔산 정상, 마천대 개척탑에도 겨울 눈꽃 피기 시작한다.

능선 자락 모든 구석구석에 겨울 눈꽃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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