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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한 바퀴 돌아보다, 월평동 산성 등산로

by 명천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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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능선의 끝자락에 월평동 산성이 있다. 가까우면서도 발길이 뜸한 산성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본다. 산성을 올라갈 수 있는 진입로는 2가지다. 동산교회 입구나 하늘문교회 건물 뒤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자연 그대로인 월평동산성 한 바퀴

대전일보사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월평타운아파트가 있는 길로 들어섰다. 작은 골짜기 길을 따라가면 그 끝 지점에 월평동산교회가 보인다.

 

교회 앞을 지나면 완만한 등산로 이어진다. 하늘문교회 건물 뒤 등산로보다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가 편리한 코스이다.

 

이동경로

월평동산교회 입구→월평동산성→월평정수장 울타리→능선 등산로→봉산초등학교 

 

쉼터
쉼터

 

산성 입구에 월평동산성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보인다.  평평하고 널찍한 산성 정상부에는 쉼터와 운동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듯 산책로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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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동산성(月評洞山城)

위치 : 대전 서구 월평동 산 12-2

해발 137.8m의 산정상부와 작은 골짜기를 에워싸서 만든 성으로 유성산성이라고도 한다. 성의 둘레는 680m이며, 성벽은 세벽을 제외하고 대부분 무너져 윤곽선만 알 수 있다.

 

문터는 동·서·북문터가 발견되고 있다. 북문터는 이 성에서 가장 낮은 골짜기에 위치하는데 성벽이 서로 어긋나 통행하려면 S자 모양으로 굽어 들어가야 한다.

 

동서벽의 내부에는 평지가 많아 당시의 건물터로 추측되면 주변에서 백제시대의 토기 기와 조각들이 많이 발굴되었다.

또한 서남벽 가장 높은 곳에서는 석재로 쌓아 올린 장대지(將臺址)가 있는데 지휘소로 추정된다.

 

이 산성은 대전에서 유성을 거쳐 공주로 향하는 길목을 지키는 요충지로 백제 멸망 후 백제부흥군이 활동하였던 내사지성(內斯只城)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대지
장대지
정수장-울타리
월평정수장 울타리

 

평평한 공간 남쪽 방향에 나지막한 작은 언덕 위를 올라가 본다. 지휘소를 추정되는 장대지이다.

장대지엔 누가 쌓았는지 돌탑이 쌓여가고 있다.

 

이제 울타리 옆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걷는다.

내려서는 길에 신발을 벗어 들고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울타리 옆길이 끝나는 지점에 포장도로를 만난다.

도로를 건너 희미한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월평정수장 입구에서 싸이클경기장으로 이어진 능선 등산로를 만났다.

능선길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어서 반질반질하다.

 

월평공원-등산로
월평공원 등산로
맨발걷기
맨발걷기

 

내려오는 길에 음악에 맞춰 제자리에서 맨발로 가볍게 뛰는 사람들을 만났다. 

음악을 들으면서 제 자리 걸음 하듯 몸을 움직이는 것도 괜찮게 보인다.

 

오늘 같은 날엔 맨발로 걷기에 괜찮은 겨울날씨다.

작년 서울 서대문구에 안산 황톳길을 조성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황톳길을 하우스처럼 비닐을 덮었다고 한다. 구청에서 겨울철 날씨에 관계없이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맨발로 걷는 사람들에게 이런 소식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겨울철에도 편리하게 맨발걷기 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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