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기념 특별 전, 뜻밖의 유물
대전시립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 전이 열리고 있다.
- 기간 : 2022. 10. 25.(화)~2023. 1. 20.(일)
- 장소 : 대전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 1(3층)
전시를 열며
대전시립박물관은 지역의 역사, 문화, 자료를 수집하고 관리, 보존하는 가운데 다양한 전시와 교육을 해왔다.
전시실에는 그동안 조사 연구한 유물 가운데서도 특별히 선별한 유물과 괴정동 출토 유물 등 대전과 관련된 의미 있는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전시하고 있다.
대전(大田), 오래 전부터
대전의 역사와 문화는 선사시대 때부터 문화의 중심지로 특색 있게 형성되어왔다. 용호동, 노은동, 둔산동 등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은 이른 시기부터 대전에 사람들이 생활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노은동, 상서동, 가오동, 괴정동 등의 청동기 유적에서는 찬란한 청동기 문화가 꽃피웠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1960년대 말 발견된 서구 괴정동 석관묘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우리나라 청동기 유물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 방패모양 청동기, 종모양 청동기, 거친 무늬 청동거울, 곱은 옥, 검은간토기, 점토 띠 토기
- 청동기 후기-초기 철기시대
- 서구 괴정동 유적, 국립중앙박물관
애민(愛民), 나라와 백성을 위하여
조선시대 대전은 회덕현, 진잠현, 공주목에 속하게 되었다. 현(縣)에는 현감이 배치되어 관할했다.
현재 대전에 남아있는 관아 건물은 유성구 원내동에 기성관이 유일하다.
한편 동구 마산동에는 미륵원이라는 회덕황씨 가문에서 운영하던 원이 있었다. 1351년까지 영․호남을 왕래하던 사람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였다는 기록이『수우 재집』에 남아있다.
기성관에 걸려있는 현판으로 기성관은 조선시대 진잠현의 관리들이 업무를 보던 건물이다.
인물(人物), 시대를 이끌어
어느 시대나 사회, 문화를 유지하기 위한 통제와 제약이 존재한다. 그러한 여건 속에서 한계를 넘기 위한 부단한 고민과 노력으로 결과를 이끌어낸 인물들의 행적은 현재와 미래의 발전 방향과 좌표를 제시해 준다.
대전에서 이름난 인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 들어서이고 이후 많은 인물들이 대전에서 태어나거나 살아가면서 곳곳에 흔적을 남겼다.
지도(地圖), 공간을 넘어
지도는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대의 공간과 시간, 사람의 삶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전통시대 동아시아의 지도는 회화적인 요소를 반영하여 그 시대의 사회․문화․자연․인문 현상 등의 내용을 담아 제작하였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지도를 제작한 우리나라는 17세기 이후 중국을 통해 서양식 세계지도가 도입되면서,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벗어나는데 영향을 끼치기도 하였다.
- 수선전도 : 청나라 수도인 북경 지도로 청나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조선 후기 반남 박 씨 경주공파 기탁
불교(佛敎), 진리의 깨우침을 향하여
우리나라에는 4세기쯤부터 불교가 전래되었고, 시대마다 개성 있는 불교문화를 형성하였다. 대전에는 주로 고려 때부터 근대 시기의 불교문화유산이 전해지고 있다.
- 고산사 아미타불화 : 아미타불이 서방극락에서 권속을 모아놓고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아미타불회도 또는 아미타설법도라고 부른다.
- 대전광역시유형문화재, 조선후기, 고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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