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유림공원 소나무, 봄날 풍경
유성천 건너 유림공원, 봄날 유성대교 아래 작은 다리를 건너면, 유림공원이다. 다리 위를 지나다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징검다리를 담아본다. 봄가뭄으로 수량이 점점 줄어가는 유성천에 햇빛 비친다. 다리를 건너, 노란색에 끌려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일찍 피어난 개나리, 자신을 뽐내고 있다. 그에 뒤질세라 시샘하는 듯 이어 꽃망을 터트릴 기세다. 반도지 연못 옆을 지나가다, 다시 발걸음 멈추었다. 아직 뜸 들이고 있는 목련, 좀 더 기다리라고 말하는듯하다. 어디로 가야 봄소식을 볼 수 있을까. 유림공원 안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중앙광장이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 사랑채가 보인다. 아직은 때가 아닌지, 텅 비어 있다. "그게 아니겠지." "지금은 늦은 오후인데, 아침 일찍 들렸다가 봄소식 서로 ..
2023. 3. 10.
대전 전통나래관 전시, 드러냄-가장 자연스러운 재탄생
2022 대전전통나래관 기획전, 초목(草木), 새로운 생(生)의 기록 - 대전광역시 동구 철갑 2길 2(소제동) 생(生)과 멸(滅)의 순환적 변주, 죽어서도 살아 숨 쉬는 풀과 나무라는 주제로 2022년부터 전시되던 기획전이 2월 26일 종료되었다. 전시 공간은 4가지 소 주제로 나누어졌고,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6인의 솜씨가 그대로 드러났다. 1. 기다림, 자연이 깊어가는 시간 2. 덜어냄, 안과 밖을 채우기 3, 드러냄, 가장 자연스러운 재탄생 4. 완벽한 쓰임새에 깃든 아름다움을 추가한다.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 소목장 방대근 - 악기장(북메우기) 김관식 - 초고장 양중규 - 악기장(가야금) 표태선 - 목기장 김인규 - 대목장 홍경선 전시실 입구에 적혀있는 문구, 나무들은 긴 생각을 지니고 있다...
2023.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