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산성 가는 길
대전 직동 찬샘마을은 여러 가지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이다.
마을 표지석 뒤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펼쳐져 있다.
겨울에는 잠시 쉬고 있지만, 3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표지석 앞에 정차되어 있는 경운기도 한참 동안을 쉬고 있다.
경운기를 타고 이곳저곳으로 체험하러 이동하는 모습을 그려보며, 성치산성 가는 길로 향했다.
부수동 가는 넓은 임도 겸 농로를 따라서 걷다 보면, 문화재 가는 길 안내판이 보인다.
성치산성으로 가려면, 능선길로 올라서야 한다.
이정표에 나타난 거리는 230m정도이니, 먼 거리는 아니다.
임도 통로가 개방되었으면, 이곳까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성치산성으로 오르는 마지막 관문에 성치산성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진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잠시 내용을 살펴보고 좀 경사가 있는 길을 올라섰다.
성치산성은 대전광역시 동구 직동과 대덕구 부수동의 경계를 이루는 성치산(219m) 정상부에 있는 테뫼식 산성(마치 띠를 두르듯, 산 정상부를 빙 둘러 가며 쌓아 올린 산성)이다. 이 성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산장상부를 둘러싸고 있다.
성벽의 둘레는 약 200m 정도이고, 폭은 4.3m인데, 거의 허물어져 원래의 모습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현재는 동북쪽 성벽에서 남쪽 성벽에 이르는 부분에만 일부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성안의 중심부에는 장대(將臺, 장수가 올라서서 명령 지휘하던 장소)터로 보이는 한 단 정도 높은 작은 봉우리가 솟아 있다. 봉우리 중앙에 있는 지름 6.2m가량 움푹 들어간 곳은 저장시설로 추정된다.
성치산은 대청호가 만들어지기 전 신탄진에서 보은, 옥천 방면으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또한 옥천 방면으로 향하는 고갯마루가 잘 보이는 곳이었다. 이를 볼 때, 고갯길과 금강 수로를 살피기 위하여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성치산 정상부에 흩어져 있는 돌들 이외는 산성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안내판마저 없었더라면, 산성이 있었던 곳이라고 짐작하기도 어려울 듯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좌우로 펼쳐진 대청호를 내려다 볼 수 있다.
탁 트인 성치산에서 대청호를 내려다 보는 것도 답답한 마음을 겨울바람에 날려 보낼 수 있을 듯하다.
대전시 기념물인, 성치산성 터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2022.12.30 - [걷기가좋아] -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뒷산, 성두산 공원과 구성동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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