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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옥천 톨게이트 입구, 옥천 향수공원 시비

by 명천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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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톨게이트 진입 도로 왼쪽에는 옥천군청과 옥천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맞은편인 오른쪽에 향수공원이 있다. 향수공원은 분수광장, 넓은 잔디 광장 그리고 향수정 정자로 올라가는 나지막한 언덕에 많은 조형물이 설치되었다. 조형물에는 각각 어울리는 시가 적혀 있다.

옥천 향수공원 시비

향수공원 오거리 코너가 바로 공원이다. 처음 만나는 것은 분수광장이다. 광장 정면으로 벽화 그려졌다. 그 뒤 넓은 잔디광장 옆에는 정감이 가는 조형물이 보인다. 소를 몰며, 책을 펼쳐 든 모습이다. 마음에는 멋진 시가 떠오를 듯하다.

향수공원-분수광장
향수공원 벽화
조형물-소와소년
소를 몰며 책을 보고있는 소년

 

광장을 가로질러 오른쪽 산책로를 따라 올라갔다가 왼쪽으로 내려왔다. 언덕에 많은 시비가 세워졌는데, 그중 일부 조형물을 담아 본다.

 

향수공원-광장
향수공원 광장
향수공원-산책로
산책로

▼ 작품명 : 어머니의 품

산과 들에서 뛰어놀던 옛 추억 속에서 고향을 생각하는 작품으로, 하단은 에워싸고 있는 산을, 상단은 가족을 상징하였고, 인간과 자연을 가미하여 어머니의 품속 같은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조형물 아래에 박목원 시인의 '산이 날 에워싸고'라는 시가 보인다.

 

조형물-어머니의-품
어머니의 품

 

산이 날 에워 싸고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는 산자락에 집을 모야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아라 한다.

 

조형물-오누이
오누이

▲ 작품명 : 오누이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과 달을 보던 기억 속에서 아련한 추억과 다정한 오누이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미래를 향한 마음, 가족애를 표현한 작품이다.

 

조형물-휴식
휴식

▲ 작품명 : 휴식

나그네처럼 먼 곳을 바라보는 형태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화합의 길을 모색하고, 나그네처럼 더불어 편안한 인간상을 작품 속에서 표현하고자 하였다.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南道)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시비를 살펴보며 천천히 오르다 보면, 날망에서 정자와 마주친다. 향수정이다. 정자를 돌아 내려가며, 시비를 이어 만난다.

향수정
향수정

 

▼ 작품명 : 해를 닮은 아이들

수직, 수평구도로 상징화하여 상단의 아이들의 형상은 동심과 순수의 형상으로 예술화하였고, 하단의 풍성한 해바라기 씨의 이미지는 도시의 풍성한 옥천을 상징화했으며, 자연 속에서 그 생명력을 작품 속에 담았다.

조형물-해를-닮은-아이들
해를 닮은 아이들

 

▼ 작품명 : 꿈이 있던 시절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구상하였다. 한복의상을 부분적으로 변형과 추상적 형태로, 고향에 대한 향수와 동경의 마음으로 고전미를 표현하였다. 저고리의 우아한 모습과 아름다움의 치마선을 강조한 작품으로 현대적으로 조형화한 작품이다.

조형물-꿈이-있던-시절
꼼이 있던 시절

 

▼ 작품명 : 마음의 창

자연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창구이자 하늘을 볼 수 있고, 하늘과 접할 수 있는 문의 모습을 상정적으로 표현하였다. 인간과 자연 중심적인 정서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항상 기운차고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표현하였다.

조형물-마음의-창
마음의 창

 

 

▶ 2023.03.19 - [걷기가좋아] - 대전 유성 안산동 우산봉 끝자락 시가 있는 언덕, 선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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