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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전 유성 온천 족욕 체험길 걷고 족욕 체험

by 명천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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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족욕체험길

노천에서 온천수에 발을 담그며,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코스이다. 유성온천은 전국에서 유명한 온천수로 알려져 있으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이팝나무 가로수 길과 천변 벚꽃길은 봄이면 더욱 환상적인 곳이다.

 

하루 종일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눈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한다.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기도 한다. 지하철을 타고 유성온천역 7번 출구로 빠져나왔다.

 

오늘은 유성 족욕체험길을 가보려고 한다. 부분적으로 조금씩은 걸어봤지만, 제대로 한 바퀴를 돌아보지 못했다. 유성온천공원 족욕체험장 앞에 걷고 싶은 길 12선, 유성족욕체험길 안내판이 서있다.

 

  • 이동 경로 : 족욕체험장→온천로→갑천 둑길→갑천대교 밑→유림공원→유성대교 밑→유성천 둑길→온천교→대학로→족욕체험장
  • 이동 거리 : 5㎞, 소요시간 : 1시간 20분

 

안내판에는 이동 경로가 시계방향으로 안내되어 있다. 지금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걷고 있다. 온천로를 따라서 걷는데, 여지없이 눈보라 치기 시작한다. 강한 바람에 모자를 꾹 눌러썼다.

 

온천로 끝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갑천 둑방길이다. 길 양쪽으로 벚나무들이 줄 지어섰다. 벚꽃 만발한 봄이라면, 꽃향기가 진동할 것 같다. 지금은 흩날리는 벚꽃 대신 하얀 눈보라가 날리고 있다.

 

유성-족욕-체험길-안내판
유성 족욕 체험길 안내판

 

갑천-둑방길
갑천 둑방길

 

눈보라를 즐기는 것인지 갑천변을 걷는 사람들 보인다. 멀리 월평동 뒷산에도 강한 바람에 하얀 눈 흩날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조금 걷다보니, 야간에 조명등이 들어오는 구간이 있다. 어두운 밤이면, 멋있는 장면이 펼쳐졌을 텐데. 마음속에 풍경을 그려보며, 걸음을 재촉했다.

 

눈-내리는-갑천-모습
눈 내리는 갑천 방향

 

갑천-둑방길
갑천 둑방길

 

유림공원 방향으로 가려면, 갑천대교 아래를 지나야 한다. 갑천변으로 잠시 내려왔다. 가까운 곳에 왜가리 한 마리와 오리들이 유유자적하고 있다. 물고기를 찾고 있는지, 한참을 서 있었다.

 

갑천변 아래에서 유림공원을 바라보니 문학마을 도서관이라고 써있는 건물이 보인다. 그곳에서 유림공원으로 올라섰다. 다목적 잔디광장 방향으로 걸었다. 산책하시는 분들이 있다. 

 

잔디광장 끝에 공연할 수 있는 무대 옆에 플라타너스 나무 세그루가 서 있다. 잎은 떨어진 지 오래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까치집이 보인다.

 

갑천-왜가리
갑천 왜가리

 

유림공원-플라타너스-나무
유림공원 플라타너스 나무

 

유림공원의 끝지점, 무대 뒤로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계단을 올라섰다. 대전의 가장 큰 하천인 갑천과 유성천이 합수되는 곳이다.

 

갑천은 유성천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유성천도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갑천과 하나 되어 흘러가고 있다. 갑천은 이어서 유등천도 포용하고 금강으로 빠져든다.

 

흐르는 갑천 물 끝 지점에 희미하게 높은 건물이 보인다. 대전 신세계 백화점 이 있는 빌딩이다. 그곳에도 눈발이 날리고 있는 듯하다.

 

유림공원-전망대
유림공원 전망대

 

갑천-유성천-합수지점
갑천과 유성천 합수지점

 

유림공원 옆 유성천 둑방길을 걷는다. 둑방길에 갤러리 유성이라고 쓰여있는 게시판이 있다. 그 아래에 그림 두 개가 붙어있다. 유성문화원 수강생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 한 작품의 제목이 외갓집이다.

 

집안으로 들어가는 길 옆에 돌담과 흙으로 지어진 건조실 그리고 안채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요즘 시골에서도 점점 보기 어려워지는 풍경이다.

 

유성대교 아래를 지나 유성천 둑방길로 올라섰다. 왼쪽으로는 바로 상가 지역이다. 온천교에서 방향을 틀어 대학로를 따라서 걸으면, 유성온천공원이다.

 

그림-외갓집
그림, 외갓집

 

유성천-둑방길
유성천 둑방길

 

 

유성 온천공원 한방 족욕체험

유성온천공원 족욕체험장으로 돌아왔다. 한방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발 씻는 곳에서 깨끗하게 발을 씻고 족욕탕으로 향했다. 발 씻는 곳도 따뜻한 물이 나오고 있다.

  • 운영시간 : 오전 8시-오후10시(연중무휴)
  • 이용요금 : 무료

물의 온도가 실시간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소음인 42.7℃, 태음인 37.8℃, 소양인 41.9℃, 태양인 43.4℃이다. 처음에 태음인이라고 써있는 곳에 들어가니, 물 온도가 미지근한 느낌이 들어서 소음인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족욕을 하고 있는 시간에도 눈보라가 날리다 그쳤다 하고 있다. 시간이 좀 흐르니 몸에서 땀이 나려고 한다. 약간 뜨거운 느낌이 전해졌다.

 

소음인은 비소신대라고 적혀있다. 비장보다 신장이 상대적으로 좋은 체질로 음다양허로 열탕이나 사우나탕이 몸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냉탕에 들어가면, 위산이 분비되고 몸이 쾌적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함께 마시면 좋은 차로 비장을 강화시키는 인삼차, 쑥차를 권하고 있다.

 

자신의 체질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오늘은 잠시 소음인이 되어 족욕체험을 했다. 족욕은 20-30분 정도가 좋다고 한다. 20분이 지나 족욕체험을 마쳤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유성온천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성족욕체험길을 걷고 족욕체험까지 했다.

 

족욕체험길은 걷지 못하더라도, 30분의 여유를 찾아서 유성족욕 체험을 하고 떠나면,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유성온천-족욕체험장
유성온천공원 한방족욕 체험장

 

한방-족욕-모습
한방 족욕

 

2022.12.08 - [걷기가좋아] - 유성 온천 계룡스파텔 황톳길 맨발걷기와 한방 족욕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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