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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2년 12월 11일, 대전 동구 대동 하늘공원 일몰

by 명천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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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1일 17시 16분, 대전 동구 대동 하늘공원 일몰


- 대동 하늘공원은 어디에 있을까.
- 대동 하늘공원 일몰은 얼마나 멋질까.
- 대동역 7번 출구로 돌아가는 길은.

 

2022년은 임인년으로 육십간지 중 39번째 해로 '검은 호랑이'의 해이다.

어느덧 시간은 번개처럼 사라져 12달의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다. 

 

2022년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지금, 대전 동구 대동 하늘공원에 일몰을 보러 집을 나섰다.

 

12월 11일 일몰 시간을 확인해 보니, 17시 16분이다. 일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늘공원-일몰-모습
하늘공원 풍차 옆에서 바라 본 일몰

 

하늘공원-일몰-모습
하늘공원에서 바라 본 일몰

 

오후 4시가 다 되어 간다. 지하철 역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전역을 지나 다음 역인 대동역에서 내렸다.

그리고 대동 하늘공원에서 멋있는 일몰 광경을 마음에 담고 다시 대동역으로 돌아와 지하철을 탑승했다.

 

 

◇ 대동 하늘공원 찾아가는 길

대동역 7번 출구로 빠져 나왔다. 하늘공원을 몇 번 와 보았는데도 처음 들어가는 골목을 정확하게 찾지 못했다.

 

어쩌다가 골목길에서 대동 하늘공원 가는 길 표지판을 발견했다. 그리고 길바닥에 표시된 하늘공원 가는 길을 따라 들어갔다.

 

대동 하늘공원은 대전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대동의 언덕에 위치해 있어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여행객들이 가볍게 찾아올 수 있는 도심 속 여행지이다.

 

대동의 언덕배기에는 예로부터 배, 목화 등을 재배해 오다가 6․25 한국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산 아래 모여 살게 되면서 대전 최초의 달동네가 되었다.

 

하늘공원-가는-길-골목
하늘공원 가는 길 바닥 안내 표시

 

하늘공원-가는-길-지도
하늘공원 가는 길 지도

 

나무 전봇대,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 제 갈 길을 가는 길냥이 등 도심 속에서는 낯선 풍경이 이곳에서는 곳곳에 보인다.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골목에는 다양한 벽화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다.

 

오늘은 일몰 시간이 촉박하여 벽화를 볼 여유가 없었다. 골목길을 지나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부지런히 올라온 곳이 언덕 왼쪽 끝 지역에 있는 하늘공원 샛길 입구였다.

 

골목길-벽화
골목길 벽화

 

하늘공원-샛길
하늘공원 샛길 입구

 

◇ 멋있는 대동 하늘공원 일몰

샛길 입구에서 조금 올라서면, 대동 하늘공원이다. 해는 서산에 기울고 있었다. 처음에는 4명 정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 수는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늘공원 풍차 안에서도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풍차 안 벽에는 높은 곳까지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듯하다.

 

공원에 오르면 탁 트인 원도심의 풍경이 보인다. 

원도심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의 풍경은 낭만이 가득하고, 해가 지고 난 뒤 하나 둘 불빛이 들어오는 마을 풍경은 따뜻하게 보인다.

 

하늘공원-일몰-모습
대동하늘 공원 풍차 뒤에서 바라 본 일몰

 

하늘공원-일몰-모습
하늘공원 풍차 안에서 바라 본 일몰

 

해가 넘어갈 때까지 한 자리를 지켰다. 한 번은 보문산 능선 방향을, 다음은 원도심인 대전역 빌딩 방향을 번갈아 가면서 서산으로 지는 해를 담기 시작했다.

 

하늘공원-일몰-모습
보문산 방향 일몰

 

 

하늘공원-풍차
하늘공원 풍차

 

하늘공원-일몰-모습
대전역 방향 일몰

 

초겨울 한낮에 따뜻하게 비추던 해는 서서히 서산 속으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본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듯,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오랫동안 흔적을 남겼다.

 

2022년 12월 11일 17시 16분, 해는 완전히 서산으로 넘아갔다. 해가 넘어가서 그런지 대동 하늘공원 언덕 위에 찬 바람 불어온다. 

 

일몰을 보러 왔던 사람들도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떠난다. 가방 안에서 목도리를 꺼내 목에 둘렀다. 

 

하늘공원-일몰-모습
보문산 능선 방향 일몰

 

하늘공원-일몰-모습
대전역 방향 일몰

 

 

◇ 대동역 7번 출구로 돌아가는 길

집으로 돌아가려고 대동역 7번 출구로 돌아가는 길이다. 올라올 때는 샛길로 들어왔지만, 내려갈 때는 하늘공원 바로 아래에 있는 카페 방향 계단을 이용했다.

 

넓은 길을 따라갈 수도 있지만,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섰다. 위에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내려온 길을 되돌아보니 예쁘게 색칠해진 모습이다.

 

계단길을 빠져나오니, 하늘공원 가는 길 입구였다.

 

하늘공원-가는-길-계단
하늘공원 가는 길 계단

 

대동-하늘공원-입구
대동 하늘공원 가는 길 입구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담장 벽에는 골목을 환하게 비추는 벽화들이 보인다. 거주하고 계신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최대한 정숙 보행을 했다.

 

골목 입구에 황금열쇠 찾으러 가는 길이라고 적혀있다. 황금열쇠가 무엇일까. 황금열쇠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되었다.

 

골목길
골목길

 

골목길-벽-이정표
골목길 벽에 있는 이정표

 

골목에서 나와 넓은 골목길에 들어섰다. 해는 지고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는다. 어두워진 길 위에 바닥 조명 비추고 있다. 우송대학교 방향인 넓은 도로, 동대전로를 만났다. 

 

대동 하늘공원 400m이다. 도로변에 하늘공원, 대동 종합사회복지관 방향 이정표가 보인다. 도로 옆 인도를 따라 대동역으로 향했다.

 

대동-하늘공원-바닥조명
대동 골목길, 바닥조명

 

대동-하늘공원-바닥조명
우송대 방향 넓은 도로 옆 바닥조명

 

대동역 7번 출구 입구에 도착했다. 7번 출구에서 출발해서 대동 하늘공원 이정표가 있는 곳까지 300m이다. 골목을 세어보니, 네 번째이다.

 

초겨울 2022년도를 보내면서 대동 하늘공원에서 멋있는 일몰을 담아보았다. 모두 남아있는 시간 12월에 아름다운 추억과 멋진 마무리를 기대한다.

 

대동-하늘공원-바닥조명
대동역 7번 출구 앞, 바닥조명

 

대동역-7번-출구-표지판
대동역 7번 출구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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