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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3 올해의 사자성어

by 명천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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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22년 12월에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가 선정되었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어떤 것이 선택되었을까.

교수신문에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이유와 1위부터 5위까지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2023 올해의 사자성어

대학 교수들이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선택했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

견리망의(見利忘義)는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는 뜻이라고 한다.

 

견리망의(見利忘義)와 대비되는 사자성어로 견리사의(見利思義)가 있다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의미인데, 올해의 사자성어는 의로움을 잊고 오직 자기 이익만 챙기는 현 상황을 잘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견리망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교수들은,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

"출세와 권력이라는 이익을 얻기 위해 자기편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 경우로 의심되는 사례가 적잖이 거론되고 있다." 등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여야의 정치권은 물론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개인 간의 관계에 까지 깊숙하게 들어와 나라 전체가 사생결단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는 설명을 더했다.

 

매년 12월 이때쯤이면, 발표되는 사자성어는 특히 정치권을 꼬집는 내용들이 많아서 씁쓸한 마음을 갖게 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가치는 상실되고 이익 추구로 변질된 시대에 상생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보이는 것도 다르고 말하는 것도 차이가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이 강해서 다른 사람을 지배한다면, 당장이야 좋을지 모르지만 상대 진영은 진정한 수용이 아니라 많은 불만 속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언제인가 다시 폭발하여 힘으로 부딪히는 기회를 맞게 되고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끊임없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서로 의견과 생각을 하나씩 양보하고 한 발씩 물러서서 상대의 입장을 살펴볼 때,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의(見利忘義)에 이어 2위로 선정된 것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익숙한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은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정치권을 비판하는 의견이다.

 

올해의 사자성어 3위로 선정된 것은 '남우충수(濫竽充數)'이다.

남우충수(濫竽充數)는'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들 틈에 끼어 인원수를 채운다'는 뜻으로 실력 없는 사람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국가든 어떤 조직이든 책임자가 무능하면 고생하는 것은 국민이고 조직에 속한 사람들이다.

옷이 몸에 맞지 않으면, 입지 말고 벗어 놓아야 한다. 맞는 사람에게 양보해야 한다. 맞지도 않는 옷을 걸치고 있으면, 우선 본인이 불편해진다. 

 

자리를 맡을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추천을 거절하고 나서지 않는 것이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는 하는 길이 아닐까.

 

2024년에는 과이불개(過而不改)를 기억하여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고치기를 기대한다.

견리망의(見利忘義)만 기억하지 말고견리사의(見利思義)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2.12.12 - [일상] - 2022년 올 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過而不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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