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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늦가을 진하게 물든 중촌공원 단풍

by 명천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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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린지도 며칠 지났다.

꽃구경은 말할 것도 없고 나뭇잎도 가지를 떠나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절정의 시간, 중촌공원 산책로 단풍

중촌공원 남쪽 끝 산책로에 단풍나무 몇 그루 자리 잡았다.

11월 말로 치닫는 지금 이 단풍나무들은 절정의 시간을 맞이했다.

 

산책로
산책로
단풍
잘 어우러진 단풍

때가 서로 다를 뿐

어떤 나무는 잎이 떨어진 지 오래 되었다.

바로 옆 단풍나무도 일찍 물드는가 싶더니 모두 마를 대로 말라버렸다.

 

단풍나무도 이렇게 절정의 시기가 다르다.

10월에 물드는 단풍도 있고 늦은 11월 단풍 드는 나무도 있다.

 

그러나 단풍 드는 때가 일찍이고 늦은 때는 없을 듯하다.

단풍나무는 제각각 제때에 맞춰 단풍드는 것이 아닌가.

 

단풍
붉은 단풍
노란-단풍
노란 단풍

 

식물들이 그렇듯

사람들도 제각각 자신의 때에 맞춰 피고 지고 단풍 든다.

 

기다리면 때가 되어 단풍 든다.

사람도 조바심 내지 말고 기다리면 제 때에 스스로 단풍 든다.

 

단풍
단풍
단풍잎
단풍

색깔이 서로 차이가 있을 뿐

어떤 단풍잎은 붉고 어떤 잎은 노랗다.

붉은 단풍과 노란 단풍 모두 예쁘다.

 

어떤 것이 더 예쁘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바라보는 사람의 느낌과 생각일 뿐이다.

 

붉은 단풍은 붉은 단풍대로

노란 단풍은 노란 단풍대로

각각 고유의 아름다운 멋이 있다.

 

예쁘다고 말한다 해서 더 예뻐지는 것도 아니고

예쁘지 않다 만한다고 해서 더 예뻐지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단풍잎이 제각각 멋을 자랑하듯

사람 또한 그렇다.

 

단풍 색깔처럼

사람들도 개인마다 색깔을 갖고 있다.

 

빨강단풍과 노란 단풍이 잘 어우러졌다.

색깔이 다른 사람들이 잘 어우러지면 더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차이가 있는 색깔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더 멋있는 세상이 그려질 듯하다.

 

중촌공원 산책하면서 예쁜 단풍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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