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꼽히는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이라는 식이황화합물이 다량 함유돼 있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를 비롯해 배추, 양배추, 무, 콜라비 등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포라판의 효능 및 풍부한 십자화과 채소를 소개한다.
설포라판(sulforaphane) 효능
설포라판(sulforaphane)은 십자화과 채소 속 글루코라파닌(glucoraphanin)이라는 물질이 수확 후 보관 또는 조리‧가공 과정을 거치며 분해해 생성된다.
십자화과 채소는
배추, 양배추, 무, 무순, 청경채, 브로콜리, 콜라비, 유채 등으로 이들에 대한 섭취 증가는 췌장암, 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추며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보고되어 있음(Chikara 등 2018; Guerrero-Beltrán 등, 2012).
십자화과 채소 중 대표적인 식이황화합물인 설포라판은
글루코라파닌(glucoraphanin)이 분해됨으로써 설포라판 니트릴(sulforaphane nitrile)과 함께 생성되며, 항암, 항염증, 항균 및 심장보호 효능이 뛰어나다고 보고됨(Cole, 1976; Guo 등, 2016; Jeong과 Cho, 2022; Matusheski, 2004; Yang 등, 2015).
국내외 연구 결과, 설포라판은 유방암, 전립선암에서 특이적으로 세포 사멸을 유도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질환에서 뇌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십자화과 채소 내 설포라판 함량
연구진이 십자화과 농산물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 함량을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양배추에는 4.33mg, 무에는 5.17mg, 무순에는 9.79mg이 함유돼 있었다.
- 생체중량 100g 기준
양배추의 경우, 방울양배추(3.64mg)보다 설포라판 함량이 약 20% 많았다.
양배추, 무, 무순 모두에 설포라판 함량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브로콜리(2.07mg)보다 2.1∼4.7배 많은 양이 들어 있었다.
한편,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냉동 브로콜리 제품은 7.23mg으로 생브로콜리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선한 상태와 냉동제품의 십자화과 채소 내 설포라판 함량을 비교한 결과,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의 설포라판 함량은 신선한 상태보다 냉동제품에서 유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 반면,
방울양배추와 무의 설포라판 함량은 냉동제품보다 신선한 상태에서 유의적으로 더 높았음.
(출처: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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